'자동차를 끄는 실' 탄소섬유

'자동차를 끄는 실' 탄소섬유

2014.11.24. 오후 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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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북 창조경제혁신센터의 핵심은 탄소섬유를 중심으로 한 탄소산업 육성입니다.

철을 대체할 미래 소재로 주목받는 탄소섬유는 빠른 속도로 생활 주변 곳곳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홍성혁 기자입니다.

[기자]

두 대의 차량을 철사로 연결해 앞 차가 끕니다.

얼마 가지 못해 철사줄이 끊어지면서 뒷 차는 멈춰섭니다.

반면 검은 줄로 이어져있는 차는 계속 끌려옵니다.

차를 끈 건 철에 비해 무게는 1/4에 불과하면서 강도는 10배나 더 센 탄소섬유입니다.

탄소섬유는 실 안에 탄소가 92% 이상 함유돼 있는데, 높은 강도와 탄성때문에 철을 대체할 신소재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탄소섬유 시장은 일본과 미국이 30년 동안 독점해왔지만 이제 우리나라도 자체 기술력을 갖추고 경쟁에 나섰습니다.

[인터뷰:박근혜, 대통령]
"강하고 가벼운 탄소섬유를 다양한 제품에 적용시키는 후방산업에 창업·벤처기업들이 활발하게 진입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탄소섬유가 적용되는 분야는 기능성 의류에서부터 낚싯대나 골프채, 타이어, 항공기 구조물까지 전 산업에 걸쳐 있습니다.

탄소섬유로 차체를 만들어 차 무게는 줄이고 연비는 높이려는 시도는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 사이에 이미 시작됐습니다.

[인터뷰:방윤혁, 효성 전주 공장장]
"최근 각광받고 있는 신재생 에너지 분야 즉 풍력 블레이드나 태양광 에너지, 쉐일가스 이런 모든 분야에 탄소섬유가 적용되고 있고..."

전라북도와 효성은 이제 시작단계인 탄소산업을 본격 육성하기 위해 100억 원의 펀드를 조성해 탄소관련 중소기업을 100개 이상 육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습니다.

YTN 홍성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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