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려야 산다!'...스마트폰 출고가 인하 열풍

'내려야 산다!'...스마트폰 출고가 인하 열풍

2014.11.24. 오전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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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단통법 시행 뒤 시들해진 이동통신 시장에 최근 변화의 조짐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제조사와 이통사가 일부 단말기 가격을 내리자 소비심리에도 변화가 인건데, 휴대전화 가격 인하의 시발점이 될지 관심입니다.

보도에 김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5월 팬택이 출시한 스마트폰입니다.

출고 가격은 78만 원.

이달 중순 팬택이 이 제품의 출고가를 절반 수준인 35만 원으로 내렸습니다.

그러자 하루 평균 5천 대 이상 팔렸습니다.

일부 판매점에서는 없어서 못팔 정도입니다.

같은 날 출시된 신제품 역시 35만 원에 출시되자 판매 3시간여 만에 3만 대가 완판됐습니다.

지난 8월 법정관리에 들어간 팬택이 현금 확보를 위해 꺼낸 출고가 인하 카드가 예상외의 호응을 얻고 있는 것입니다.

[인터뷰:양율모, 팬택 상무]
"현재 매각이 진행 중인 팬택으로서는 출고가를 낮춰 공급함으로써 현금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고,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새로운 트랜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팬택발 출고가 인하 열풍에 이번에는 이동통신사들도 동참했습니다.

KT는 LG전자의 프리미엄 모델 G3를 포함해 모두 10개 모델의 출고가를 인하하기로 했습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비슷한 수준으로 출고가 인하에 나섰습니다.

스마트폰 출고가 인하 열풍이 이어지면서 단말기 유통법으로 시들해진 이동통신시장이 다시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YTN 김현우[hmwy1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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