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여성인구 남성 첫 추월...'여초' 시대 개막

내년 여성인구 남성 첫 추월...'여초' 시대 개막

2014.11.23. 오전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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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사회는 오랫동안 남아 선호 사상이 자리잡고 있는데요.

그래서인지 지금까지는 우리나라 인구 구조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그 숫자가 항상 많았습니다.

그런데 내년부터는 달라질 것 같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현우 기자!

우리나라의 여성인구가 내년에는 남성을 앞지를 것으로 보인다구요?

[기자]

내년부터 여성인구가 남성보다 많은 이른바 '여초 시대'가 열릴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통계청은 장래인구추계 자료를 발표했는데요.

내년 우리나라 여성인구는 2천531만 명으로 남성인구 2천530만 명을 추월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예상대로라면 정부가 1960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처음으로 남녀 인구 역전 현상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또, 여성인구는 2031년 2천626만 명을 정점으로 2032년부터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남성인구는 2029년 2천591만 명을 정점으로 2030년부터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여자 인구가 남자 인구보다 많은 이 같은 여초 현상은 저출산과 고령화 때문으로 분석됐습니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빠른 속도로 늘어나 2017년에는 712만 명으로 700만 명을 넘어서면서 0세에서 14세까지 유소년 인구 684만 명을 사상 처음으로 추월할 전망입니다.

고령인구는 2020년 800만 명, 2023년에는 900만 명, 2025년에는 천만 명을 돌파하게 됩니다.

고령인구가 100만 명씩 늘어나는 기간이 계속 짧아 지는 겁니다.

자료는 또, 전체 인구에서 고령인구의 비중은 올해 12.7%에서 2017년에는 14%에 도달해 2000년 고령화사회 진입 이후 17년 만에 고령사회를 맞게 되고, 2026년에는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20%를 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하게 된다고 전망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김현우[hmwy1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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