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대표 탕거리 생선이 바뀌었다!

겨울철 대표 탕거리 생선이 바뀌었다!

2014.11.22. 오후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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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날이 추워지면서 얼큰한 탕 찾으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예전엔 명태가 겨울철 대표 탕거리 생선이었지만 요즘엔 대구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고 합니다.

박희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날이 쌀쌀해지자 탕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에 손님들이 넘쳐납니다.

생태탕도 있지만, 대구탕을 찾는 손님들이 훨씬 많습니다.

[인터뷰:이규성, 서울시 노원구]
"대구가 좋은 점은 찌개를 끓이면 국물이 굉장히 시원해요. 입에 짝 붙어요."

2011년 일본 원전 사고 이후 일본에서 수입하는 생태를 기피하면서 대구의 인기가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백병한, 서울시 중랑구]
"후쿠시마에서 원자로 사고가 난 뒤부터 생태를 안 먹고 대구를 먹습니다."

대형마트의 매출 비중에서도 대구가 명태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습니다.

지난 2011년까지만 해도 명태에 뒤졌지만 2012년 역전한 뒤 갈수록 격차를 벌리고 있습니다.

국내 연안에서 잡히는 대구의 어획량이 크게 늘어난 것도 한 요인입니다.

지난 2009년 6천 8백여 톤에서 지난해에는 9천 톤을 넘어섰습니다.

[인터뷰:오영민, 대형마트 수산담당]
"대구가 어획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시세도 작년보다 20% 정도 저렴하고요. 그래서 소비자들이 많이 찾고 있습니다."

일본 대신 캐나다에서 생태를 들여오고 있지만 한번 바뀐 소비자들의 마음은 쉬 바뀌지 않고 있습니다.

YTN 박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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