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열기...도심 재개발로 확산

분양 열기...도심 재개발로 확산

2014.11.22. 오전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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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아파트 분양 열기가 도심 재개발 시장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 4대문 안에서 최대 규모의 재개발 아파트 단지가 분양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과제도 만만치 않습니다.

임승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과거 서울 4대문 안의 모습입니다.

덕수궁과 경희궁 등 다양한 문화유산이 인접한 이곳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섭니다.

무려 15만여㎡ 부지에 30개 동, 2천5백 가구가 넘습니다.

4대문 안의 도심 재개발로는 최대 규모입니다.

도심 한가운데에 위치해 생활 인프라가 최대 강점인 만큼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습니다.

[인터뷰:나영례, 서울 무악동]
"출·퇴근이 용이하고 그런 점에서 좋고 백화점이라든가 기타 유적 공간들, 이런 것들을 잘 활용할 수 있는 그런 편리한 점이 있어서 (청약하려 합니다.)"

첫 중형 복층 구조와 1층 테라스, 인근 대형병원과의 주민 헬스케어 시스템도 선을 보였습니다.

[인터뷰:장석봉, 건설사 분양소장]
"주상복합이 아닌 일반 아파트로서 조경과 그리고 전통적인 부분까지 어우러져 있어서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올해 말까지 서울에서만 재개발 아파트가 8개 단지, 8천 가구 넘게 공급될 예정입니다.

부산과 창원, 광주에서도 속도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도심 재개발이 자족 기능을 갖추지 못하면 또 다른 주거 베드타운으로 전락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인터뷰: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 전문위원]
"아파트만 지을 경우에 반쪽짜리 도심 재생 사업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업무 공간을 포함한 자족 기능을 갖춰야만 도심 경쟁력이 확보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도심 재개발이 낙후된 구도심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이라는 점은 분명해 보입니다.

다만 개발 비용이 많이 들어 상대적으로 분양가 높을 수 있기 때문에 교육 여건이나 입지 등을 더욱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YTN 임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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