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가입비 폐지+보조금 확대

[앵커]

SK텔레콤이 다음 달부터 가입비를 전면 폐지하고, 인기 단말기 보조금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KT도 이에 앞서 약정 없이도 기본요금을 할인해주는 요금제를 출시하겠다고 발표했었는데요.

취재기자를 연결해 자세한 소식을 알아보겠습니다. 류환홍 기자!

SK텔레콤과 KT가 이런 대책을 속속 내놓는 배경은 무엇입니까?

[기자]

최근 정부가 이동통신사와 제조사들을 대상으로 보조금을 확대하지 않으면 특단의 대책을 내놓겠다고 엄포를 놓았었는데요.

이런 정부의 강경한 태도에 밀려 이통사들이 먼저 고육지책을 내놓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가입비는 원래 이통사들이 정부와 협의해 내년 9월까지 완전 폐기하기로 했던 것입니다.

SK텔레콤이 이 가입비 폐지를 먼저 치고 나온 것입니다.

SK텔레콤은 이 시기를 10개월 앞당겨 다음 달부터 신규 고객 가입비 11,880원을 없애기로 했습니다.

또 갤럭시와 G3 등 인기 단말기 보조금도 지금보다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월 85,000원 요금제의 24개월 약정을 기준으로 갤럭시노트4 보조금은 9만 4천 원에서 18만 7천 원으로, 갤럭시S5 보조금은 15만 3천 원에서 21만 2천 원으로, LG전자의 G3 Cat.6(캣식스) 보조금은 17만 원에서 21만 2천 원으로 올렸습니다.

제조사와 협의를 통해 일부 단말기 출고가도 인하됐는데, 갤럭시S4 출고가는 69만 9천6백 원에서 64만 4천6백 원으로 인하됐습니다.

SK텔레콤은 앞으로 출고가 인하 모델을 더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앞서 KT는 약정 없이도 기본요금을 할인해 주는 순액요금제를 오는 12월 내놓기로 했습니다.

LG G3 비트 모델 출고가도 제조사와 협의해 49만 9천 원에서 42만 9천 원으로 낮추기로 했고, 다른 제조사와도 출고가 인하를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KT와 SK텔레콤에 이어 LG유플러스도 아이폰6 출고가를 낮추고, 18개월 뒤 중고 보상금을 미리 지급하는 가입제도를 선보였습니다.

지금까지 YTN 류환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