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자동차 등 주력산업 내년엔 더 어려워"

"전자·자동차 등 주력산업 내년엔 더 어려워"

2014.10.23. 오전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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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자와 자동차 등 우리나라의 주력 산업이 내년 상반기에는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국내나 해외나 경기 회복세가 미약해 버팀목이던 수출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홍성혁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내년도 국내 주력산업의 업황이 전반적으로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전자와 자동차, 철강, 조선 등 전통적인 수출 효자산업은 올해보다 시장상황이 더 나빠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올해 고전한 석유화학과 건설업도 뚜렷한 회복세는 기대하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전자는 스마트폰 이후 성장을 주도할 전략품목이 없고, TV와 PC 등에서 중국의 맹추격이 이어진다는 점을 악화요인으로 꼽았습니다.

자동차는 글로벌 시장 전체적인 수요 부진과 엔화약세에 따른 가격경쟁력 약화, 그리고 내수시장에서 수입차 확산 등이 발목을 잡을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업종을 가리지 않고 세계 경제의 더딘 회복세는 공통 부담요인입니다.

[인터뷰:이일형,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
"유로존이 근본적으로 갖고 있던 문제들은 계속 남아있고 크게 해결된 부분은 없는 것 같고 일본의 아베노믹스가 어느 정도 성공할 것 같은 기미를 보이다가 다시 주저앉으려고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이렇다보니 정부도 경기부진이 내년까지 이어지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인터뷰:정은보, 기획재정부 차관보]
"저성장의 구조로 고착화되느냐 하는 것과 관련해서 정부 차원에서도 상당한 정도의 문제 의식을 갖고 있는 상황입니다."

정부의 확장적인 재정정책에도 아직 경기가 살아나지 않는 상황에서 벌써 내년 경제에 대한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YTN 홍성혁[hong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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