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차기회장 윤종규...리딩뱅크 위상 회복 과제

KB 차기회장 윤종규...리딩뱅크 위상 회복 과제

2014.10.22. 오후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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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전산기 교체를 둘러싼 집안 싸움으로 지주회장과 은행장이 동반 사퇴했던 KB금융 지주 차기 회장에 윤종규 전 KB금융지주 부사장이 선정됐습니다.

윤종규 차기회장은 고객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꼴찌 수준으로 추락한 국민은행의 수익성을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습니다.

강태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6월 26일 금융당국은 금융인 2백여 명을 징계했습니다.

KB금융 임직원이 가장 많은 120명에 이르렀습니다.

도쿄지점 불법 대출에 개인정보 유출, 여기에다 전산시스템 교체 문제까지.

결국 이 사태는 당시 임영록 지주회장과 이건호 은행장의 중징계까지 이어졌습니다.

KB 노조는 두 사람 모두에게 사퇴를 종용했습니다.

[인터뷰:성낙조, 국민은행 노조위원장]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사퇴 표명을 하는 게 그나마 그동안 머물렀던 조직에 마지막 봉사하는 길일 것입니다."

이건호 행장은 즉각 사퇴했고 억울하다고 버틴 임영록 회장은 이사회로부터 해임 결정을 받습니다.

이어 이어진 새로운 회장 찾기.

최종 면접까지 이른 인사는 하영구 한국시티은행장과 내부 인사로 분류되는 3명.

심층면접과 투표 끝에 결국 국민은행 부행장과 KB금융 부사장을 지낸 윤종규 후보가 차기 회장으로 선임됐습니다.

[인터뷰:김영진, 회장추천위원장 위원장]
"KB에 오래 계신점, 그동안 여러 부분에서 경험도 쌓으시고 또 약력을 보시면 아시지만 굉장히 입지전적인 인물이고."

꼴찌 수준으로 추락한 수익성 회복과 땅에 떨어진 임직원들의 사기 진작이 급선무입니다.

여기에 금융당국과의 원만한 관계 회복도 윤 차기회장이 넘어야 할 과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강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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