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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증시에서 주식 거래를 하는 외국인 투자자 5명 중 1명은 조세회피처에 뿌리를 두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내국인이 외국인으로 둔갑한 이른바 '검은 머리 외국인'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4월 말 기준 국내에 등록된 외국인 투자자는 3만 8천 4백여 명입니다.
국회 정무위원회 이상직 의원은 이들 가운데 20%에 육박하는 7천6백여 명이 55개 조세회피처에 뿌리를 둔 법인이거나 개인이라고 밝혔습니다.
7천6백여 명을 소재지별로 보면 케이만제도가 2천9백여 명으로 39%를 차지했습니다.
룩셈부르크가 천5백여 명으로 20%, 홍콩이 850여 명으로 11%를 차지했습니다.
조세회피처 소재 외국인 투자자들이 보유한 국내 상장 주식 가치는 지난 4월 기준 46조7천억에 이릅니다.
전체 외국인 보유액 424조2천억 원의 11%를 차지합니다.
룩셈부르크 소재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주식 투자액이 25조2천억 원에 육박해 조세피난처에 적을 둔 외국인 투자액의 절반을 넘었습니다.
케이만제도가 8조6백억 원, 홍콩이 5조6천억 원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이상직 의원은 이들 조세회피처 소재 외국인 투자자 중 상당수는 내국인으로 추정했습니다.
자금을 국내로 들여와 국내 증시에서 시세 조종 등을 통해 차익을 얻거나 세금을 회피하고, 지분을 확보하려는 목적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해외 법인 명의 투자자가 내국인으로 밝혀지거나, 추가 확인 절차를 거부할 경우 외국인 투자자 등록을 취소하거나 등록을 거부할 근거를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주식시장을 교란해온 검은머리 외국인들은 제대로 처벌받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많아 감시 강화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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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에서 주식 거래를 하는 외국인 투자자 5명 중 1명은 조세회피처에 뿌리를 두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내국인이 외국인으로 둔갑한 이른바 '검은 머리 외국인'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4월 말 기준 국내에 등록된 외국인 투자자는 3만 8천 4백여 명입니다.
국회 정무위원회 이상직 의원은 이들 가운데 20%에 육박하는 7천6백여 명이 55개 조세회피처에 뿌리를 둔 법인이거나 개인이라고 밝혔습니다.
7천6백여 명을 소재지별로 보면 케이만제도가 2천9백여 명으로 39%를 차지했습니다.
룩셈부르크가 천5백여 명으로 20%, 홍콩이 850여 명으로 11%를 차지했습니다.
조세회피처 소재 외국인 투자자들이 보유한 국내 상장 주식 가치는 지난 4월 기준 46조7천억에 이릅니다.
전체 외국인 보유액 424조2천억 원의 11%를 차지합니다.
룩셈부르크 소재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주식 투자액이 25조2천억 원에 육박해 조세피난처에 적을 둔 외국인 투자액의 절반을 넘었습니다.
케이만제도가 8조6백억 원, 홍콩이 5조6천억 원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이상직 의원은 이들 조세회피처 소재 외국인 투자자 중 상당수는 내국인으로 추정했습니다.
자금을 국내로 들여와 국내 증시에서 시세 조종 등을 통해 차익을 얻거나 세금을 회피하고, 지분을 확보하려는 목적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해외 법인 명의 투자자가 내국인으로 밝혀지거나, 추가 확인 절차를 거부할 경우 외국인 투자자 등록을 취소하거나 등록을 거부할 근거를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주식시장을 교란해온 검은머리 외국인들은 제대로 처벌받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많아 감시 강화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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