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스마트폰' 공습 시작되나

'중국산 스마트폰' 공습 시작되나

2014.10.02. 오전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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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괜찮은 성능에 뛰어난 가격 경쟁력으로 무장한 중국산 스마트폰이 우리나라에 상륙했습니다.

중국을 넘어 이제 글로벌 시장을 넘보고 있는 중국업체들이 국내에서 어떤 성적을 낼지 주목됩니다.

보도에 이상순 기자입니다.

[기사]

중국업체 화웨이의 최신 스마트폰입니다.

외국산 폰의 무덤이자 프리미엄 시장인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도전했습니다.

화면 크기 5인치 프리미엄 사양에 안드로이드 최신 운영체제를 담았습니다.

더 놀라운 건 가격입니다.

국산 최신 스마트폰의 절반 수준밖에 안됩니다.

출고가가 52만8천원입니다.

반면 최근 출시된 삼성전자 노트4는 95만7천원, LG G3는 89만9천원입니다.

보조금을 최대로 받으면 실제 구입 가격은 18만원대까지 떨어집니다.

지금 당장은 LGU+망을 쓰는 알뜰폰으로만 사용할 수 있지만, 소비자들의 관심은 뜨겁습니다.

[인터뷰:이상호, 이통사 대리점 사장]
"문의 전화도 많고요, 예약하신 분도 있습니다. 그리고 가격대비 성능이 워낙 좋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높을 것 같습니다."

더욱이 단말기 유통법으로 보조금이 대폭 축소된 상황에서 가격경쟁력은 가장 강력한 무기입니다.

화웨이에 이어 샤오미 등 중국업체들이 한국 진출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배경입니다.

[인터뷰:소현철, 신한금융투자 기업분석부 부서장 ]
"통신비 부담을 많이 느끼는 소비자들입장 에서는 중국의 중저가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는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금번 화웨이 진출은 향후 우리나라 스마트폰 시장에 어떤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중요한 이슈라고 보고 있습니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이미 중국업체들이 무서운 기세로 약진하고 있습니다.

올해 2분기 시장점유율 3, 4, 5위는 화웨이와 레노버, 샤오미였습니다.

삼성전자와 애플이 여전히 1,2위지만 위력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화웨이가 국내시장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거둔다면 '중국산 스마트폰의 공습'이 현실화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YTN 이상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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