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기 파손 공방' 삼성·LG, 과거 분쟁 사건은?

'세탁기 파손 공방' 삼성·LG, 과거 분쟁 사건은?

2014.09.15. 오전 00:3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가전업계 라이벌인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분쟁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닙니다.

분쟁 대상이 된 가전제품도 냉장고에서부터 TV, 에어컨까지 다양했습니다.

전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재작년 8월 삼성전자가 만들어 인터넷에 올린 동영상입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냉장고를 나란히 놓고 물을 부어 용량을 비교하는 영상인데, LG전자 냉장고의 용량이 과장됐다는 게 핵심 내용입니다.

결국 이 영상 때문에 양측은 수백억 원대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벌이다 법원의 중재로 1년 만에 갈등을 매듭 지었습니다.

같은 해에 삼성디스플레이 직원이 LG디스플레이로 이직하면서 기술을 유출한 혐의가 드러나자 이번엔 디스플레이 분쟁으로 불꽃이 튀었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손해배상 청구소송에 나서자 LG디스플레이가 강력하게 반발하며 맞소송전을 벌여 결국 정부까지 중재에 나섰습니다.

지난해에는 삼성전자가 에어컨 시장점유율 1위라는 광고를 내보낸 게 화근이 됐습니다.

발끈한 LG전자가 한국방송협회에 이의까지 제기하고 나섰지만, 갈등이 더 이상 확대되진 않았습니다.

한 동안 잠잠하다 이번엔 해외 박람회에서 세탁기 파손 공방으로 다시 감정의 골을 드러낸 삼성과 LG.

서로의 자존심을 건드리고 있는 두 기업의 진실 공방은 이번엔 검찰 수사를 통해 가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전준형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