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오른 한전 강남 본사터 인수전..."현대차·삼성 2파전"

막오른 한전 강남 본사터 인수전..."현대차·삼성 2파전"

2014.08.29. 오후 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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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강남의 마지막 노른자위 땅인 한국전력 본사 부지의 매각 작업의 막이 본격적으로 올랐습니다.

인수 후보로는 재계 1, 2위인 삼성그룹과 현대차 그룹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승윤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전력은 오늘부터 다음 달 17일까지 강남구 삼성동 본사 부지 7만9천342㎡에 대한 입찰을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한전은 부지 감정가로 3조3천346억 원을 제시했습니다.

축구장 12개를 합친 면적의 이 부지는 지하철 2호선 삼성역 옆에 있어 규모와 입지 면에서 강남의 마지막 금싸라기 땅으로 불립니다.

가장 많은 금액을 써낸 곳이 주인이 되는 경쟁입찰 방식으로 개인이나 법인, 컨소시엄 등 입찰 자격에는 제한이 없습니다.

현재 인수 후보로는 재계 1, 2위인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특히 현대차그룹이 한전 부지 인수에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영규 현대차 홍보실 상무]
"글로벌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통합사옥과 자동차를 소재로 한 테마파크, 한류체험공간 등을 건설해 문화와 업무, 컨벤션 등이 조화를 이루는 서울시의 랜드마크로 조성하겠습니다."

현대차가 다른 후보자를 압도하는 인수 가격을 써내는 과감한 베팅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배경 입니다.

삼성그룹은 입찰 내용을 면밀히 검토한 뒤 참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입찰 조건을 포함해 사업성이나 가격 등을 고려하겠다는 뜻으로 풀이 됩니다.

외국업체로는 중국 부동산개발업체 뤼디그룹과 미국 카지노그룹 라스베이거스 샌즈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한전 본사 부지를 포함해 강남 코엑스에서 잠실운동장 일대를 국제업무, 전시, 관광, 문화엔터테인먼트 등을 아우르는 국제교류 복합지구로 개발한다는 도시계획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YTN 이승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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