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 운전자 9.4%, '가짜 석유 피해 경험'

자가 운전자 9.4%, '가짜 석유 피해 경험'

2014.08.21. 오전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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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아무리 단속을 벌여도 가짜 석유가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자가 운전을 하는 10명 가운데 1명이 가짜 석유를 주유해 피해를 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염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가짜 석유를 주유해 피해를 본 소비자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서울에서 자가 운전을 하는 천 명에게 물었더니 9.4%가 가짜 석유를 주유해 피해를 본 적이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정량 미달의 주유 피해를 경험한 비율도 6%나 됐습니다.

이처럼 피해가 적지 않다보니 주유소를 바라보는 소비자들의 시선은 곱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0명 가운데 8명이 주유소에서 주유한 뒤 가짜 석유나 정량 미달을 의심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겁니다.

반면에 주유소에서 품질이나 정량을 속여 파는 행위가 별로 없을 것이라고 응답한 소비자는 각각 7.4%와 7.09%에 불과했습니다.

소비자원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지나치게 가격이 싼 주유소는 이용에 주의하고 주유를 할 때는 리터 단위로 하는 게 좋다고 밝혔습니다.

소비자원은 또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담당 부처에 가짜 석유 판매와 정량 미달 주유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 줄 것을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YTN 염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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