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남성 매출 '껑충'...전용 매장 인기

백화점 남성 매출 '껑충'...전용 매장 인기

2014.08.21. 오전 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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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백화점을 찾는 남성들이 늘면서 남성 매출 규모도 덩달아 크고 늘고 있습니다.

한 곳에서 필요한 물건을 모두 살 수 있는 남성 전용 매장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임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양복과 셔츠, 가방과 구두에 각종 액세서리와 골프용품까지.

이 매장은 남성들이 백화점에서 쇼핑할 수 있는 거의 모든것을 총망라했습니다.

이른바 '남성전용관'입니다.

[인터뷰:송준희, 서울 신사동]
"기존에는 물건 사려면 위부터 아래까지 이곳저곳 돌아다니면서 샀는데 이곳은 한 곳에 모아 놓으니까 돌아다닐 필요 없이 편리합니다."

백화점 전체 매출에서 남성이 차지하는 비중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전용관을 꾸민 겁니다.

실제 이 백화점의 남성 매출은 꾸준히 상승해 지난 2011년 부터는 30%를 넘었습니다.

백화점 주류 판매 코너에 전통주만 파는 매장이 생겼습니다.

가장 대중적인 막걸리 부터 안동소주에 구기주 등 국내에서 시판되는 전통주는 모두 모였습니다.

국내 백화점 업계에서 처음 선보이는 전통주 단독 매장입니다.

[인터뷰:이재욱, 서울 화곡동]
"우리나라 사람들이 우리 술을 좋아하지 않는 모습들이 안타까웠는데 백화점에 우리 술 디자인이 많이 개량돼서 나와있는 걸 보니까 기분이 좋네요."

매장 한 쪽에 먹음직스러운 황태가 주렁주렁 달려 있습니다.

시골 장터 같은 분위기를 내고 있지만 엄연히 백화점 식품매장입니다.

산지와 직거래를 통해 중간 유통비용을 줄여 그만큼 가격도 저렴합니다.

백화점들이 이렇게 독특한 매장을 운영하는 이유는 아무래도 매출에 도움이 되기 때문.

[인터뷰:김상진, 백화점 식품팀장]
"차별화된 매장을 운영해서 고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직거래를 통해 가격도 낮출 수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고객들의 지갑을 열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는 백화점들이 이색 매장으로 소비자 잡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YTN 임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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