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말기 지원'...가입 뒤엔 '나 몰라라'

'단말기 지원'...가입 뒤엔 '나 몰라라'

2014.07.29. 오전 12:0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휴대전화 서비스 관련 소비자 피해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계약할 때는 단말기 대금이나 위약금을 지원해준다고 했다가 계약 뒤에 나 몰라라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습니다.

염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이동통신 3사의 서비스 관련 피해구제 건수는 모두 667건.

지난 2012년보다 6.9% 늘었습니다.

계약내용을 이행하지 않아 발생한 피해가 전체의 44%인 294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통화품질과 인터넷 연결 상태가 불량한 경우가 16%였고, 요금 과다청구가 15%로 뒤를 이었습니다.

통신사가 계약내용을 이행하지 않아 입은 피해 가운데는 계약할 때 약속한 단말기 할부금이나 위약금을 지원하지 않는 사례가 가장 많았습니다.

가입자 100만 명당 소비자 피해구제 건수가 가장 많은 통신사는 21.4건인 LG유플러스였고 이어 KT, SK텔레콤의 순이었습니다.

LG유플러스는 '계약내용 불이행' 피해 비중이 56%로 다른 사업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었고, KT는 통화품질 관련 피해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습니다.

환급과 배상 등 보상합의가 이뤄진 경우는 46%였는데, LG유플러스가 60%로 가장 높았고 KT는 31%로 가장 낮았습니다.

소비자원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계약서에 작성된 계약 내용을 꼼꼼히 확인하고 계약이 제대로 이행되는지 요금 청구 내역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YTN 염혜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