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중·하순 휴가 10년 새 2배 증가"

"8월 중·하순 휴가 10년 새 2배 증가"

2014.07.28. 오전 00:0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여름 휴가의 풍속도가 점차 바뀌고 있습니다.

8월 중·하순에 휴가를 떠나는 직장인이 지난 10년 사이에 2배 이상 증가했고, 혼자나 둘이 떠나는 여행도 부쩍 늘어났습니다.

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7월 말에서 8월 초에 집중됐던 여름휴가 기간이 8월 중·하순으로 분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토교통부가 한국교통연구원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7월 마지막 주에서 8월 첫째 주 사이에 휴가를 떠나는 비중은 2005년 71%에서 올해 60%로 낮아졌습니다.

이에 비해 8월 둘째 주 이후 휴가 가는 비율은 10%에서 21%로 10년 사이에 2배 이상 늘어났습니다.

휴가에 대한 인식이 바뀐데다 기후 변화 등의 영향으로 여름휴가 일정이 점차 늦춰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성홍모, 한국교통연구원 연구원]
"예약하기가 좀 더 편리하고 물가도 그때보다 좀 더 싸기 때문에 휴가를 좀 더 뒤로 늦추는 경향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 당일과 1박 2일 휴가 비율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데 비해 3박4일 이상 긴 휴가는 올해 42%로 늘어났습니다.

소규모 가구 증가의 영향으로 혼자나 둘이 떠나는 여행이 두 배 가까이 급증한데 비해 3명 이상 휴가여행은 오히려 줄어들었습니다.

국내 휴가예정지로는 동해안이나 강원내륙에 대한 선호도가 여전히 높았고, 남해안이나 제주도를 찾는 비율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분석결과를 휴가철 특별교통대책에 반영할 계획입니다.

YTN 이교준[kyojoon@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