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에서 구제역 발생

경북 의성에서 구제역 발생

2014.07.24. 오전 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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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북 의성군 돼지농장에서 구제역 의심 증상을 보인 돼지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구제역에 걸린 것으로 판명됐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건 3년 3개월 만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전준형 기자!

어제 의심 증상을 보인 돼지가 결국 구제역으로 판명이 났군요?

[기자]

경상북도는 어제 의성군 비안면 돼지농장에서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돼 정밀검사를 의뢰한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문제의 농장 주인은 어제 오전 9시쯤 돼지 발굽이 벗겨지고 몸에 수포가 생기는 등 구제역 의심증상을 보인다고 신고했는데요.

해당 농장에서 키우는 돼지 천500마리 가운데 2백여 마리에서 이같은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경상북도는 간이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오자 해당 농가에 대해 이동통제 조치를 취하고, 정밀검사를 의뢰했는데요.

조금 전 정밀검사에서도 구제역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이에 따라 경상북도는 오늘 오전 해당 농장의 돼지 6백 마리를 매몰처분하고, 주변 농가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해당 농가에서 사료 차량 등이 오간 주변 농가들에 대해서도 이미 역학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구미와 군위, 봉화, 상주, 성주, 안동, 예천, 청송 등 8곳의 농장 22곳이 확인됐습니다.

방역당국은 해당 농가 주변에 대해 방역을 강화하는 한편,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는대로 추가적인 조치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건 지난 2011년 4월 경북 영천 이후 3년3개월 만입니다.

이후 지난 5월 24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82차 세계동물보건기구 총회에서 구제역 청정국 지위를 부여받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구제역 발병으로 3년 만에 얻은 청정국 지위도 2개월이 채 안돼 다시 잃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YTN 전준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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