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좋아 여름휴가비 지급 기업 줄었다!

경기 안좋아 여름휴가비 지급 기업 줄었다!

2014.07.13. 오후 3:5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불황 여파로 여름휴가비를 지급하는 기업이 지난해 보다 줄었습니다.

원화 강세로 인한 수출환경 악화와 내수부진의 장기화로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회복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계훈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기 불황의 여파가 기업들이 지급하는 여름 휴가비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한국경영자총협회 조사결과 올해 여름휴가비를 지급하겠다는 기업은 71.4%로 지난해 보다 0.9% 포인트 줄었습니다.

대기업이 72.4%, 중소기업이 71.2%로 전년에 비해 각각 1.2%포인트, 0.7%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역시 우울한 경기전망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절반이 넘는 기업들이 올해 경기가 지난해보다 나빠진 것으로 평가했기 때문입니다.

다만 휴가일수는 좀 늘었습니다.

대기업이 4.9일, 중소기업은 4.2일, 평균 4.3일로 지난해 보다 0.2일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마냥 좋아할 수는 없습니다.

절반이 넘는 기업들이 생산량 감축과 비용절감 차원에서 휴가 일수는 늘렸다고 답했습니다.

대신 평균 휴가비는 조금 늘었습니다.

대기업이 54만 천 원, 중소기업은 45만 9천 원을 지급해 지난해 보다 각각 만 6천 원과 만 2천 원이 늘었습니다.

휴가 기간은 전통적인 성수기인 7월 말과 8월 초에 집중됐습니다.

8월 초순이 전체의 41%로 가장 많았고 7월 말, 8월 중순의 순이었습니다.

YTN 계훈희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