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경제사절단 이끌고 방한...한중FTA 돌파구?

최대 경제사절단 이끌고 방한...한중FTA 돌파구?

2014.07.03. 오전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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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시진핑 주석의 방한으로 한중 자유무역협정이 돌파구를 찾을지도 관심입니다.

중국 측은 시 주석 방한 때 사상 최대 규모인 200여 명의 경제사절단을 파견하는데, 시 주석은 우리나라 대기업 총수 등 10여 명과는 별도 만남도 가질 예정입니다.

홍성혁 기자입니다.

[기자]

한중 FTA는 2년 전 협상 개시를 선언했지만 큰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 측이 철강과 기계 등 제조업 분야에 대한 개방을 요구하는데 맞서 중국은 민감한 분야인 농수산물 시장 개방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은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문제도 의제로 다뤄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중국은 거부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양국 지도자가 한중 FTA 타결을 위한 강한 의지를 표명할 경우 협상이 급물살을 탈 가능성도 있습니다.

[인터뷰:천용찬,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원]
"실질적으로 이번에 양국 정상이 만난 자리에서 올해까지 FTA와 관련된 기본적인 사안에 합의를 도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요.실질적으로 내년이나 그 이후 빠른 시일 내에 FTA를 타결할 가능성도 충분히 예상하고 있습니다."

시 주석은 방한 이틀째인 4일에는 한중 기업인 420여 명이 참석하는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합니다.

포럼 전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10여 명과 별도 간담회도 가질 예정입니다.

포럼 뒤 시 주석은 신라호텔에 마련된 삼성과 LG 기업전시관을 둘러볼 예정인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안내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 주석은 경제사절단 규모로는 사상 최대인 200여 명의 중국 경제인을 이끌고 한국을 찾습니다.

여기에는 중국 최대 포털기업인 바이두의 리옌홍 회장과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 마윈 회장, 한국을 추격하고 있는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런정페이 회장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이에따라 비즈니스 포럼 등의 일정을 통해 두 나라 기업인들 사이에 다양한 협력과 투자방안 등의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홍성혁[hong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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