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인양에 한두 달 걸릴 듯

세월호 인양에 한두 달 걸릴 듯

2014.04.18. 오전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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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진도 해역에 침몰한 세월호 인양을 위해 해상 크레인 3대가 오늘 사고해역에 도착 합니다.

전문가들은 세월호의 5분의 1 규모였던 천안함 인양에 한 달이 걸린 점을 감안할때 세월호 인양에도 한두 달은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상옥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는 국내 여객선 가운데 최대 규모인 6,800톤 급입니다.

2010년 백령도에서 침몰한 천안함보다 5배 이상 큽니다.

세월호 안의 화물과 자동차, 들어찬 물의 무게까지 더하면 중량이 만 톤이 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만큼 인양이 쉽지 않다는 겁니다.

천안함은 선체가 두동강 나 중량 부담이 절반이었지만 세월호는 선체가 온전한 상태라서 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침몰 지점 수심이 깊고 물살이 빠른 것도 난관입니다.

천안함 침몰 지점 수심은 25미터였지만 세월호 침몰 지점 수심은 최고 37미터에 이릅니다.

진도 해역은 백령도 해역보다 물살도 빠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월호가 180도 가까이 뒤집힌 것도 문제입니다.

선박을 거꾸로 들어 올렸다가는 추락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정호원, 88수중개발 부사장]
"선박 부양도 해야 되지만 전복돼 있는 선체를 바로 복원해야 되는 그런 부분도 있습니다. 당연히 시간이 많이 걸리고 특별한 자재와 장비가 많이 동원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여러가지 점들을 종합해볼 때 전문가들은 세월호가 완전 인양되기까지는 한두 달은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천안함은 인양에 한 달 걸렸습니다.

YTN 한상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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