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한 여객선 '세월호'는 어떤 배?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는 어떤 배?

2014.04.16. 오후 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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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 전남 진도 해상에서 침몰한 여객선은 6천톤 급이 넘는 '세월호'입니다.

국내에서 운항되고 있는 여객선 가운데 두 번째로 큰 규모입니다.

세월호는 어떤 배인지 임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월호가 인천∼제주 항로에 투입된 건 지난해 3월입니다.

지난 1994년 일본에서 건조됐고 2012년 10월 국내에 도입됐습니다.

[인터뷰:김재범, 청해진해운 부장]
"그래서 국내 첫 취항일은 2013년 3월 15일에 했습니다."

세월호는 6천825톤급으로 길이는 146미터, 폭 22미터입니다.

여객과 승무원 등 최대 956명까지 탈 수 있습니다.

목포에서 제주를 오가는 만 5천 톤급 시스타크루즈에 이어, 국내 정기 여객선 가운데 두 번째로 큰 규모입니다.

세월호는 수백 명에 이르는 단체 여행객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밤에 출발해 14시간 만인 다음 날 아침에 도착하는 점 때문에 학교 수학 여행단이나 등산 동호회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습니다.

청해진해운이 오하마나호에 이어 세월호를 도입한 이유입니다.

높은 층의 가족용이 가장 비싸고 다음이 2인실, 그리고 낮은 층의 바닥형 객실이 가장 저렴합니다.

세월호는 건조한 지 20년이 됐지만 노후 여객선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김영소, 인천지방해양항만청 과장]
"30년 된 선박까지는 규정에 운항할 수 있도록 돼 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연안 여객선들이 (세월호와) 비슷한 시기에 (도입됐습니다.)"

따라서 1년 넘게 1주일에 두 차례씩 인천과 제주를 왕복 운항해온 세월호가 갑자기 왜 침몰했는지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YTN 임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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