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한화 등 대기업 공채 시작...올해도 '바늘구멍'

삼성·LG·한화 등 대기업 공채 시작...올해도 '바늘구멍'

2014.03.24. 오후 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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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과 LG, 한화 등 대기업들이 올해 상반기 신입사원 공채를 위한 원서접수를 시작했습니다.

채용규모가 작년과 비슷하거나 줄어 올해도 대기업 취업문은 바늘구멍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홍성혁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은 상반기 공채를 통해 삼성전자와 삼성SDI, 삼성전기 등 17개 계열사에서 5천여 명을 선발할 예정입니다.

SSAT로 불리는 직무적성검사 시험은 다음달 13일 서울 등 국내 5개 지역과 미국 LA 등 해외 3개 지역에서 치러집니다.

언어와 수리, 상식 등 5개 영역에서 출제되는 직무적성검사는 출제 문항 수가 지난해 175개에서 올해는 160개로 줄었습니다.

삼성 측은 단기 반복학습자보다는 종합적 사고능력을 갖춘 사람이 고득점을 올릴 수 있게 문항을 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서동면, 삼성 미래전략실]
"삼성은 스펙보다는 능력 중심으로 그리고 여성, 지방대, 저소득층,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기회균등을 실현하는 함께 가는 열린채용 기조를 유지할 계획입니다."

이달 초부터 각 계열사별로 공채를 시작한 LG도 LG전자 신입사원 원서접수를 시작했습니다.

LG는 대졸 신입사원의 경우 각 계열사를 합해 상반기에 천5백 명에서 2천 명 가량을 선발할 예정입니다.

한화그룹은 주식회사 한화와 한화케미칼, 한화건설 등 11개 계열사가 신입사원 550명을 채용할 예정인데 필기시험 없이 서류전형과 면접으로만 신입사원을 뽑습니다.

[인터뷰:이성수, 한화 경영지원실장]
"과열된 스펙경쟁을 탈피하고자 인·적성 검사를 폐지했습니다. 대신 자기소개서와 면접과 같은 방법을 통해서 다양한 직무에 걸맞는 인재를 뽑는데 주안점을 둘 예정입니다."

채용규모는 늘지 않는 상황에 더 우수한 인재를 뽑으려는 대기업들의 다양한 시도가 더해지면서 올해도 대기업 취업문은 바늘구멍이 될 전망입니다.

YTN 홍성혁[hong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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