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 제각각 밀폐형 헤드폰 '소음성 난청 주의'

품질 제각각 밀폐형 헤드폰 '소음성 난청 주의'

2014.03.03. 오전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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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음질이 좋다는 이유로 밀폐형 헤드폰을 사용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일부 제품의 경우 최대 음량이 다른 제품보다 커 귀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귀 주변을 덮는 밀폐형 헤드폰입니다.

소리에 집중할 수 있는 장점에다 다양한 디자인을 앞세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인터뷰:박효명, 서울 신사동]
"다양한 노래를 들을 때 그냥 이어폰보다 좀 더 다양한 음을 잘 살려주는 것 같고 확실히 편하고 그냥 음질이 좋아서요."

하지만 일부 밀폐형 헤드폰은 최대 음량이 지나치게 높아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의 실험 결과 크리에이티브와 TDK 헤드폰의 최대음량은 다른 제품보다 상대적으로 커 유럽 연합이 정한 기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국내에는 아직 헤드폰이나 이어폰에 적용되는 최대 음량 기준이 없습니다.

[인터뷰:조경록, 한국소비자원 기계전기팀장]
"재생기, 플레이어하고 같이 판매되는 제품 같은 경우에는 기준 적용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별도로 판매하는 그런 제품들은 최대 음량 제한에 대한 기준이 없기 때문에 차후에 저희가 기준 마련을 위해서..."

품질이 우수한 제품을 살펴보면 가격이 10만 원 미만인 헤드폰 중에서는 파이오니아와 필립스가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또 10만 원대에서는 슈어와 젠하이저 헤드폰의 음향 품질이 뛰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밀폐형 헤드폰을 큰 소리로 오랜 시간 사용하는 것은 귀 건강에 해롭습니다.

[인터뷰:손은진, 강남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귀로 전달되는 소리가 다른 종류보다 더 증가할 수 있어서 볼륨을 최소화해주고 장시간 음악을 듣는 경우에는 귀를 주기적으로 쉬게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소음성 난청을 막기 위해서는 헤드폰을 처음 연결할 때 음량을 낮게 조절한 뒤 서서히 높이는 게 좋습니다.

YTN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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