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CES와 우리 새 먹거리는? [문송천, KAIST 교수]

2014 CES와 우리 새 먹거리는? [문송천, KAIST 교수]

2014.01.12. 오후 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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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초 삼성전자 주가가 급락하고 지난 해 4분기 실적이 많이 떨어졌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우리나라 경제 전체에 악영향을 주는 게 아니냐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미국에서 어제 폐막된 세계전자제품 박람회 세스, CES에서 삼성, LG가 내놓은 신제품들 보면서 위안을 받은 분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2014년 CES 자세하게 정리해 보고 또 앞으로 전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IT 전문가 문송천 카이스트 교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우선 삼성전자, 많은 분들이 걱정을 했거든요.

성장동력이 꺾이는 게 아니냐.

실제로는 4분기 실적 중에 연말에 인센티브, 직원들에 대한 인센티브 지급이 있지 않았습니까?

[인터뷰]

거기에 지급된 것이 약 8000억 원.

그리고 지금 갤럭시기어, 스마트워치의 전세계적인 호응도가 기대에 못미쳤다.

그래서 이게 사실 지난 두 달 동안 스마트워치 갤럭시기어가 1000만대가 팔렸습니다.

다만 국내에서는 숫자가 안 밝혀질 정도로 적게 팔려서 국내 호응도가 낮았고 국제적인 호응도는 높았고. 그래서 그런 여러 가지 상황으로 볼 때는 삼성전자 실적 저하는 기우에 그치는 것이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세계적으로 많이 팔리고 있기 때문에 괜찮다 보시는 거군요.

평소에도 많이 쓰십니까?

갤럭시기어를?

[인터뷰]

네, 잘 쓰고 있습니다.

[앵커]

쓸만합니까?

[인터뷰]

네, 이게 스마트폰의 단말기인데 음성으로 전화를 송수신하는, 문자를 송수신하는 기능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 CES에서 BMW자동차에 시동을 거는 이런 작동을 음성으로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음성시대가 열린 것이죠.

[앵커]

CES가요.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라고 하는데 어떤 의미가 있고 어떤 자리인지 설명을 좀 더 해 주시죠.

[인터뷰]

그게 CES라는 게 가전쇼인데 사실은 원래 11월달에 주로 열리다가 이제 연초에 열리지 않습니까?

이것은 무슨 얘기냐 하면 2014년 한 해를 어느 업체가 기술을 주도할 것이냐, 기술에 승부를 하는 이러한 가전수요대회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앵커]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고요.

올해는 제일 눈에 띄는 것이 어떤 것이었습니까?

[인터뷰]

제일 눈에 띄는 것이 스마트자동차.

지금 잘 아시다시피 기조연설, 발제연설을 아우디자동차 회장이 했습니다.

그만큼 아우디자동차가 구글이 손을 잡고 자동차를 제어하는 자동차 안의 모든 인포테인먼트, 인포메이션과 엔터테인먼트 전체를 손목시계로 제어합니다.

이런 식으로 나가 자동차 그다음에 착용 가능한 단말기.

시계라든가 안경, 이것이 새로운 시장으로 열린다 이렇게 봐야 되겠습니다.

[앵커]

직접 가셨던가요?

[인터뷰]

가보지는 않았습니다마는 제가 지면상에서 다 상황을 파악하고 있죠.

[앵커]

자동차, 스마트카 그것 말고 다른 건 또 어떤 게 있었습니까?

[인터뷰]

이제 텔레비전이 곡면으로 휘어지는 그래서 텔레비전이, 우리나라 텔레비전 회사들이 대상을 수상하지 않았습니까?

텔레비전이 약간 식어들어가는 시장인 줄 알았는데 이제 곡면과 더 대형화면과 더 실제 감각을 주는 이런 기술로 발전함으로 인해서 우리의 거실이 앞으로 달라질 것이다, 스마트TV가 말로만 스마트인데 이제는 진정한 스마트TV 시대로 나갈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는 것입니다.

[앵커]

스마트TV, 곡면TV 말하기 전에 하여간 올해는 제일 눈에 띄는 것은 스마트카라는 말씀이신데요.

[인터뷰]

스마트카인데 스마트카가 구동되는 방식이 전기차를 구동할 때 이런 착용 단말기로 한다 이거죠.

착용 단말기 기술핵심은 그래서 음성이라는 게 어떻게 보면 되냐하면 IBM 컴퓨터가 지난 3, 4년 전에 세계 최고난도의 퀴즈쇼에서 함정이라는 퀴즈쇼에서 인간 챔피언을 제압했어요.

그것은 뭐냐하면 컴퓨터가 음성을 알아듣고 부저를 누르고 빨리 대답하는 시합에서 이겼다는 거거든요.

영어권에서는 거의 100% 돌아갑니다.

우리의 경우에는 갤럭시기어같은 경우도 제가 실제로 사용해 보니까 약 80%. 한 20%는 다 언어를 잘못 알아들어요.

그래서 음성인식 기술로 모든 사람이 스마트폰을 쓸 때 손을 쓰잖아요.

손 쓰는 일들이 없어지는 거죠.

그러면서 운전할 때도 손을 안 쓰니까 음성으로 하니까 컴퓨터가 제어되고 오늘 아침에 나타난 경부고속도로 6중추돌사고 같은 그런 추돌, 충돌 사고는 어떻게으로 절대로 벌어질 수가 없는 거죠.

음성으로 하면서 컴퓨터가 모든 상황을 대비하는 것입니다.

[앵커]

그래서 무인차도 곧 상용화된다고 하고요.

그러면 시청자 여러분께 실제로 현장에서 스마트카에 대해서 어떤 것들이 출시가 됐고 소비자들 반응이 어땠는지현지에서 취재를 했던 정재훈 특파원의 리포트가 있는데요.

그걸 보고서 계속 말씀 듣도록 하겠습니다.

보시죠.

[기자]

넓은 주차장에서 차의 위치 안내를 요구하자 차량에서 곧바로 경적 소리가 울립니다.

스마트워치의 버튼을 누르자히터가 작동하며 차량 내부가 따뜻해 집니다.

스마트워치인 삼성 갤럭시 기어로 제어되는 BMW의 전기 자동차 i3입니다.

갤럭시 기어를 통해 차량 상태를 확인할 수 있고목적지 주소를 내비게이션으로 보낼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이영희, 삼성전자 부사장]
"i3의 배터리 충전, 도어 개폐 현황을 확인하고 원격으로 차 안 온도를 조절할 수 있어 더욱 편리한 경험을 즐길 수 있습니다."

[기자]

메르세데스 벤츠도 페블사의 스마트워치와 연계된 커넥티드 카 기술을 내놓았습니다.

스마트워치로 차량과 통신하면서각종 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슈미트 아이젠로어, 메르세데스 벤츠]
"스마트워치를 통해 차량 주행거리, 타이어 공기압 등 차량의 모든 정보를 볼 수 있습니다."

[기자]

아우디는 구글과 손잡았습니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이용해 자동차 내부에 음악과 영상, 정보를 공급하는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루퍼트 스타들러 회장은 이례적으로 이번 전시회에서 자동차와 IT의 융합 관련 기조연설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CES에서 자동차 회사들이 꾸민 전시 공간은 지난해보다 25% 늘어난 만 3천 제곱미터.

전자제품 전시회인 CES에 올해는세계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자동차와 IT의 융합 추세는 더욱 빨라지고 있습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YTN 정재훈입니다.

[앵커]

앞서 말씀하신 대로 아우디 회장이 기조연설을 했다고 하고 처음에 나왔던 그 여성이 파인 마이 카, 내 카 찾아줘 하니까 삑삑 소리가 울리는데 그 정도 말고 스마트기술을 이용해서 차하고 접목되는 그런 것들이 앞으로는 더 아까 말씀하신 운전이라든가 이런 데 더 고도화가 되는 겁니까?

[인터뷰]

그럼요.

사람이 운전중에 주의를 집중하는 집중도가 사실 떨어질 수가 있잖아요.

전화에도 신경쓰고 음악에도 신경쓰고 여러 가지 신경쓰는데...

그런 상황에서도 안전한 주행을 할 수 있도록 나가는 것이 앞으로 스마트카의 기술이라고 봐야 되겠고 지금 추세를 보게 되면 마이크로소프트라는 회사가 차기 사장을 공모 중에 있습니다.

그런데 포드자동차 회장이 사장으로 간다는 설이 지금 계속 나오고 있거든요.

본인은 부인하고 있습니다마는 1년 뒤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죠.

그래서 그런 걸 볼 때는 앞으로 자동차와 IT의 결합은 점점 더 가시화될 것이고 이제 우리 생활이 편리해지는 쪽으로 정말 IT가 자동차쪽으로 들어와서 자동차가 가전제품의 하나로 취급되는...

여태 자동차는 가전제품이라는 생각은 못 했잖아요.

그런 식으로 나가는 거죠.

[앵커]

가전제품박람회인데 자동차가 나왔단 말입니다.

UHDTV도 이번에 굉장히 주목을 받았다고 하는데 UHD, 어떤 정의부터 말해 주시죠.

[인터뷰]

UHD TV.

아주 우리가 HDTV를 보면 탤런트나 앵커분들 얼굴 구석구석이 다 보일 정도로 선명한데 UHD는 그것보다 훨씬 선명한 화면을 보여주고 그야말로 우리가 생동감있게 대화 주고 받고 사람들이 오가는 모습을 그대로 텔레비전에서 재현하는 이러한 신기술입니다.

그래서 이 신기술에 사람들이 감탄하고 이번에 라스베이거스 가전쇼에서 텔레비전에다가 큰 상을 부여한 것은 앞으로 이 시장이 대단한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고 그것이 진짜 가능성으로 열려지는 것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화질이 지금 보다 훨씬 더 좋은 거란 말씀이시죠?

[인터뷰]

우리가 인간이 받는 감명.

이야, 대단하다, 감탄.

기술에 대한 감탄이 저절로 나오는 그런 텔레비전.

여태 우리는 그런 텔레비전 보지 못하지 않았습니까?

[앵커]

기술이라는 게 화질 좋은 거 말고 더 부가적으로...

[인터뷰]

더 크고 곡면이 돼서 색깔이 변화하고 카멜레온처럼 마음대로 변화하는 이러한 정적인 텔레비전이 아니라 동적인 텔레비전을 생각할 수 있는 거죠.

[앵커]

TV 화면이 왜 휘어야 되는 거죠?

휘면 어떤 장점이 있는 거죠?

[인터뷰]

그러니까 커지면, 평면으로 되면 눈을 어디다 둬야 될지 잘 모르지 않습니까?

그래서 휘게 되면 집중력이 더 좋아질 수가 있고 또 3차원의 느낌을 더 살릴 수도 있고 그러한 장점이 있겠습니다.

[앵커]

지금 사실 풀HD TV만 봐도 화질이 여기서 더 좋아질 수 있을까 싶은데요.

그것보다 더 좋다니까 대체 어느 정도...

[인터뷰]

그러니까 그것보다 10배, 100배 더 좋아진다고 생각하면 우리가 감탄할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앵커]

거기에 쌍방향으로 서로 소통을 하는 스마트기술도 거기에 더해지는 거고요.

이번에 삼성, LG가 제일 돋보였습니까, 스마트기술에서?

[인터뷰]

삼성전자의 텔레비전이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뭐냐하면 기술이 앞서가면 소비자들은 감동을 받게 되어있는 거거든요.

우리가 보통 이런 얘기를 해요.

노키아라는 스마트폰 회사가 5년 전에는 세계 1위를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몰락했잖아요.

왜 몰락했냐 하면 기술에서 졌기 때문에...

사실 우리가 디자인이 중요한 시대라고 하지만 노키아가 디자인에 신경을 안 써서 망했습니까?

기술에 졌으니까 한방에 나가는 겁니다, 소위.

그러니까 이게 뭐냐하면 지난 IT 업계는 40년 동안 기술 하나만으로 명승부를 펼쳐왔다.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 40년 동안도 갈 것이고 기술에서 앞서지 않고는 디자인을 아무리 추구해 봤자 그것은 전혀 쓸모없는 낭비밖에 안 되는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볼 때는 우리가 텔레비전에서 기술에서 일본을 앞질러서 간다고 하는 것은 이것은 대단한 앞으로 우리의 전망이 될 수가 있고 우리 국운이 펼쳐질 수 있는 이러한 무대라고 봐야 되는 것이죠.

[앵커]

알겠습니다.

교수님이 전망하시는 앞으로의 미래 IT산업, 여기서 제일 주목해야 될 것은 아까 말씀하신 자동차입니까?

[인터뷰]

자동차하고 텔레비전입니다.

그런데 자동차하고 텔레비전인데 그 자동차하고 텔레비전을 구동하는 소프트웨어 여기는 우리가 약해요.

IBM와 벤츠와 아우디와 손잡은 회사가 전부 구글입니다.

왜 구글이 3대 자동차 회사를 잡을 수 있느냐.

그건 안드로이드 소프트웨어 하나 때문에 가능한 거거든요.

그러한 소프트웨어를 우리도 가지고 있어야 됩니다.

그리고 자동차에 지금 스마트기기와 작동하는 걸 보면 구글인데 자동차가 요즘에는 거의 컴퓨터급이거든요.

그래서 자동차를 수리하고 정비할 때는 이게 또 마이크로소프트 소프트웨어로 돌아가요.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가 가지고 있는 소프트웨어를 우리가 가지기 전에는 우리 앞길은 어두울 수밖에 없다 이런 얘기를 할 수밖에 없는 겁니다.

[앵커]

소프트웨어쪽에 우리가 더 역점을 두고 투자를 해야 되겠군요.

알겠습니다.

IT 전문가 문송천 카이스트 교수에게 들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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