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그룹 늘며 재계 판도 변화

위기 그룹 늘며 재계 판도 변화

2014.01.08. 오후 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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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위기의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재계 판도도 크게 변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중견 그룹들이 잇따라 쓰러지거나 위기를 맞으면서 지각 변동이 심했는데요.

기업평가 사이트인 CEO 스코어가 지난 2004년부터 지난 해까지 10년동안을 분석한 자료인데요.

공정위가 지정한 상호출자제한 대기업 집단의 자산 순위를 조사에서 가장 순위가 가파르게 상승한 그룹은 부영과 한라였습니다.

부영은 2004년에 36위에서 지난 해 22위로 올라섰는데요.

올해안에 20위 권으로 들어올 가능성이 큽니다.

한라그룹은 지난 2008년에 처음 대기업 집단에 진입했는데 당시 53위에서 지난 해 39위로 14계단이나 치솟았습니다.

반면에 2004년에 28위였던 한솔은 지난해 50위로 22계단이나 떨어졌고, 대우건설도 14위에서 27위로 13계단이나 미끄러졌습니다.

구조조정을 앞두고 있는 한진과 동부, 현대 그룹은 올해 순위가 더 떨어질 전망입니다.

재계 순위 9위인 한진은 올해 4조 원 가까이 자산을 매각할 예정인데 그렇게 되면 10위 권밖으로 밀려날 것으로 전망되고, 17위인 동부도 20위로 현대그룹도 현재 21위에서 25위권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회사채 사태를 낳은 동양그룹은 아예 대기업 집단에서 제외됐습니다.

상위권에서는 GS그룹이 STX 에너지를 인수하면서 현대중공업과 7, 8위 자리를 바꿀 것으로 보이지만, 다른 순위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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