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만만] "연차라 쓰고 출근이라 읽는다"

[e-만만] "연차라 쓰고 출근이라 읽는다"

2013.12.27. 오후 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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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주현]

마지막 소식도 씁쓸한 내용입니다.

'연차라 쓰고 출근이라 운다'는 샐러리맨의 연말 때문인데요.

어떤 내용인지, 자세히 살펴볼까요?

근로기준법에 따르면, 회사는 1년 이상 일한 근로자에게 매년 15일 이상의 유급휴가를 줘야 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너무나도 달랐는데요.

연차를 내자니, 밀린 업무 걱정에 윗사람 눈치까지 보이고, 연차를 포기하는 대신 수당을 받자니, 수당 지급에 부담을 느낀 기업들이 연차 사용일수를 인사고과에 반영하겠다며 으름장을 놓는 겁니다.

결국 난감한 직장인들은 연차사용 계획서는 제출해놓고,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출근을 하는 거죠.

이 소식에 네티즌들, 크게 공감했습니다.

"이런 날은 노동부에 걸릴까 봐, 임시 아이디 카드까지 써야 한다. ㅋㅋ"라며, 보태기도 하고, "과다한 업무? 책임감? 웃기네. 그냥 눈치 주는 윗사람들 때문이야", "회사 어르신들 연차 조사해봐라. 아마 100% 깔끔하게 사용했을걸?"이라며, 분노하기도 했습니다.

또, "연차까진 바라지도 않아. 빨간 날이라도 좀 제대로 쉬게 해줘", "난 퇴근 시간만이라도 지켜줬음 좋겠다"라며, 한숨을 내쉬기도 하고, "근로기준법이 문제가 아니고, 안 지켜도 피해가 없는 법 집행이 문제지" 이렇게 확실한 대책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연차는 썼지만 출근해야하는 샐러리맨의 연말, 여러분도 공감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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