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전화 박스, 대피소로 재탄생

공중전화 박스, 대피소로 재탄생

2013.12.22. 오전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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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날로그 시대를 풍미했던 공중전화가 휴대전화 보급으로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는데요.

이런 공중전화 박스가 각종 보안 장치를 설치해 안전한 대피소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보도에 김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휴대전화가 없던 시절.

공중전화는 서민의 대표적인 연락통이었습니다.

연인에게, 친구에게, 부모님께 한 통의 전화를 하기 위해, 공중전화 박스 앞에는 늘 긴줄이 늘어섰습니다.

하지만 어느 때부터인가 공중전화 박스는 찾아주는 사람 없는 애물단지 신세가 됐습니다.

이랬던 공중전화 박스가 변신했습니다.

위기에 처한 시민을 보호해주는 안전 공간으로 재탄생한 겁니다.

우선 위급상황을 피해 대피하면 내부에서 문이 잠겨 외부 진입을 차단합니다.

동시에 경찰서과 소방서, 보안 요원에게 위급 상황이 전달됩니다.

이런 위급상황은 고스란히 CCTV에도 담깁니다.

[인터뷰:김용규, KT링커스 공중전화사업본부 부장]
"공중전화 이용률이 점점 줄어서 스마트 미디어 기기를 접목해 여성들의 밤길을 지켜주기 위한 '안전지대 부스'를 선보이게 됐습니다."

화려하게 변신한 공중전화 박스가 다시 한번 시민들 앞에 다가서고 있습니다.

YTN 김현우[hmwy1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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