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대 천억 주식부호 중 자수성가는 20%도 안 돼"

"30∼40대 천억 주식부호 중 자수성가는 20%도 안 돼"

2013.11.25. 오전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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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사십대 천억 이상 주식 부자 가운데 자기 힘으로 부를 일군 사람은 몇 퍼센트나 될까요?

기업평가 사이트 CEO스코어가 집계를 했는데요.

지난 22일 종가 기준으로 주식자산가치가 천억 원이 넘는 삼사십대 부호는 모두 52명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자수성가한 창업자는 9명으로 전체의 17%에 불과했습니다.

5명 중에 1명 꼴도 안 되는 셈이죠.

나머지 대부분은 재벌가 출신이었는데요.

우리보다 기업 역사가 오래된 이웃 일본과는 많이 대비되는 결과입니다.

올해 초 기준으로 일본의 50대 주식부호 가운데 68%인 34명이 창업 기업인이었고, 재벌가 출신은 14명으로 28%에 그쳤습니다.

우리나라 삼사십대 주식 부호 1위부터 3위는 모두 재벌가 출신이 차지했는데요.

보유 주식 가치가 3조 5천억 원이 넘는 현대차그룹의 정의선 부회장이 1위였고, 이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조 6,070억 원으로 2위,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1조 3,500억 원의 순이었습니다.

4위와 5위에는 게임업체 넥슨의 지주사인 엔엑스씨 김정주 회장과 네이버의 이해진 의장 등 창업자들이 이름을 올렸는데요.

각각 1조 3,340억 원과 1조 44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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