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꾸는 R&D' 한자리에

'세상을 바꾸는 R&D' 한자리에

2013.11.13. 오전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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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창조경제는 R&D 즉 연구·개발에서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이분야에 올해 17조 원의 예산이 투입됐는데요, 세상을 바꾸는 R&D의 성과물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박영진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재활환자나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를 위한 '스마트 워커'.

손잡이를 잡고 움직이면 알아서 걷는 동작을 도와줍니다.

필요하면 앉을 수도 있고, 걷다가 힘이 들면 전동 휠체어처럼 앉아서 이동도 가능합니다.

[인터뷰:단병주, 연구원]
"손잡이 밑에 센서가 있습니다. 센서를 통해 걷고자 하는 의지를 판단해서 밑에 있는 전동휠로 걷는 속도에 맞춰서 편안하고 안전하게 걷기를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세 가지 기능을 한곳에 모았지만, 아직 안전성 검증과 인증 등 제품화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합니다.

이미 상용화된 이 스쿠터는 핸들이 없습니다.

몸의 무게 중심을 앞뒤 좌우로 옮겨주면, 자유자재로 움직입니다.

[인터뷰:전화성, 연구원]
"손이 자유롭기 때문에 이 제품을 타고 브로셔를 나눠준다든지, 엄마들이 이걸 타고서 아이 유모차를 민다든지..."

무게를 줄여 휴대가 가능한 백팩 타입의 제품을 연구 중입니다.

[인터뷰:전시회 관람 중학생]
"앗 차가워, 차가워."
(차갑지? 빨리 불, 불...)
"느낌이 이상해."

가상 현실의 촉감을 느낄 수 있는 '촉각 마우스'.

눈은 차갑고, 훨훨 타는 불은 뜨겁고, 화면 속 물체의 온도와 재질이 손 끝에 그대로 전달됩니다.

온라인 게임의 가상 현실을 보다 생생하게 체험하고, 인터넷 쇼핑을 할 때도 직접 만져보고 물건을 사는 날도 머지않아 보입니다.

우리나라 R&D 예산의 절반 이상을 사용하는 미래창조과학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공동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회에는 이처럼 세상을 바꿔나가는 R&D 성과물 천5백여 점이 소개됐습니다.

YTN 박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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