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 즐거움"...현빈도 이대호도 '저축왕'

"저축은 즐거움"...현빈도 이대호도 '저축왕'

2013.10.30. 오전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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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50회 저축의 날을 맞아 99명이 저축 유공자로 상을 받았는데요.

배우 현빈 씨와 야구선수 이대호 씨 등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수상자들은 돈이 생기면 무엇을 살까를 고민하는 것보다 욕심을 줄이고 조금이라도 저축하는 게 더 큰 즐거움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홍주예 기자입니다.

[기자]

새색시 시절부터 수입의 80% 이상을 저축했다는 심경자 씨.

적금으로 모은 돈을 다시 예금에 붓는 소박한 투자 원칙을 30년 가까이 지켜왔습니다.

남들 눈에는 다소 고지식해 보일 법도 하지만, 지금도 은행에 갈 때면 그저 즐거울 뿐입니다.

[인터뷰:심경자, 저축의 날 국무총리 표창자]
"저금을 들 때도 기쁘고 만기 때 가서 탈 때는 기분이 너무 좋아요. 그런 기분은 진짜 해본 사람이 느끼는 거죠."

주변에서는 이미 유명했던 심 씨의 이런 알뜰함이 전국적으로 알려지게 됐습니다.

제50회 저축의 날을 맞아 국무총리 표창을 받은 겁니다.

심 씨를 포함해 모두 99명이 저축 유공자로 인정받았습니다.

배우 현빈 씨와 한혜진 씨, 야구선수 이대호 씨 등도 '저축왕'에 올랐습니다.

[인터뷰:현빈, 배우]
"(저축이) 부를 축적하기 위한 한 가지 방법일 수도 있지만, 그 이상으로 제 마음이 부유해지는 느낌이 들어요."

[인터뷰:이대호, 야구선수]
"돈을 어떻게 쓰면 좋을까는 아직 고민한 적이 없어서, 우선은 저축이라고 생각해서 저축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소비가 미덕이라는 시대, 그러나 땀흘려 번 돈을 차곡차곡 쌓아 만일에 대비하는 저축의 참뜻은 여전히 빛이 바래지 않았습니다.

YTN 홍주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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