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운전하면 기름값 아낍니다"

"이렇게 운전하면 기름값 아낍니다"

2013.10.14. 오전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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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운전 습관을 조금만 바꿔도 기름값을 아끼고 교통사고도 예방할 수 있는데요.

이번에 기름을 아끼면서 운전하는 이른바 '자동차 연비왕'을 뽑는 대회가 열렸는데 취재 기자도 대회에 참여했습니다.

김선중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에서 48명의 운전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기름을 조금이라도 아끼면서 운전하는 이른바 '연비왕'을 뽑는 대회 참가를 위해서입니다.

4년째 계속되는 대회인데 올해는 화물차 부문도 생겼습니다.

저도 이번 대회에 참가할 계획인데요.

이 차의 공식 연비가 1리터에 11.9KM를 간다고 돼 있습니다.

평소에 좀 조심스럽게 운전을 한다는 평을 듣곤 하는데 과연 연비가 얼마나 나올 지 직접 타보도록 하겠습니다.

대회는 서울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의 주변 도로 11km를 달려서 연비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관건은 이른바 '관성주행'.

브레이크 사용을 최대한 줄이고 오르막과 내리막에서 관성을 적절히 이용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결과는 1리터에 12.9km, 승용차 부문 참가자 24명 가운데 19위를 기록했습니다.

하위권이기는 하지만 촬영을 위해 카메라기자가 함께 탄 걸 감안하면 그리 나쁜 성적은 아닙니다.

1등은 승용차와 화물차 모두 1리터에 거의 16km의 연비를 기록한 참가자에게 돌아갔습니다.

꼴찌와는 1리터에 각각 5km와 6.8km 차이가 났는데, 1년 기름값으로 따지면 77만 원과 382만 원을 버는 셈입니다.

[인터뷰:정성민, 승용차 부문 1위]
"전체적인 흐름에 맞춰 운전을 하고요 급출발 급제동 안 하고 그다음에 관성에 달리던 힘을 이용을 해가지고 천천히 멈추면서 전체적으로 앞에 신호가 멈춘다 앞의 차량이 멈춘다 하면 그 차보다 먼저 브레이크를 밟거나 기어를 빼가지고 천천히 가고."

물론 실제 도로에서 이번 대회처럼 정속운전만 할 수는 없겠지만 조금만 운전 습관을 바꿔도 안전도 챙기고 기름값도 크게 아낄 수 있습니다.

YTN 김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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