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사망률, 증가세...자살률 6년 만에 감소

암 사망률, 증가세...자살률 6년 만에 감소

2013.09.25. 오후 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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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살률이 6년 만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암 사망률은 1년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박희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제난과 사회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꾸준히 늘어나던 자살률이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지난해 자살로 숨진 사람은 만 4천여 명.

지난 2011년보다 11% 줄었습니다.

인구 10만명 당 자살 사망자 수인 자살 사망률 또한 남녀 모두 10% 이상 감소했습니다.

자살이 줄어든 것은 지난 2006년 이후 6년 만에 처음입니다.

[인터뷰:이재원, 통계청 인구동향과장]
"유명인들이 자살하고 나면 그 직후 한두 달 정도 자살률이 올라가는 경향이 있었는데, 2012년에는 그런 유명인 자살이 없어서 베르테르 효과에 의한 자살률이 떨어진 것 같고요."

하지만 우리 국민의 사망 원인 1위인 암 사망률은 1년 만에 다시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췌장암과 대장암, 폐암 사망률은 증가한 반면 위암과 식도암, 자궁암 사망률은 감소했습니다.

또 전체 사망원인 순위에서 2위였던 뇌혈관 질환이 3위로 한 계단 하락했고 심장 질환이 3위에서 2위로 올라섰습니다.

고령화의 여파로 호흡기계통 질환의 사망률은 급증했습니다.

특히 폐렴으로 인한 사망률은 19.7%나 늘었습니다.

지난해 총 사망자 수는 26만 7천여 명으로, 1983년 사망원인 통계 산출을 시작한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YTN 박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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