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혁신의 종말?

아이폰, 혁신의 종말?

2013.09.12. 오후 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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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혁신의 종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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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잡스의 영혼이 애플을 떠났다"

어제 애플이 공개한 새 아이폰에 실망감을 나타내며 미국 칼럼니스트가 한 말입니다.

스티브 잡스가 살아있을 때만 해도 혁신의 상징이었던 아이폰, 어떻게 변해 왔을까요.

최초의 아이폰입니다.

동그란 버튼 하나만 있을 뿐, 모든 기능을 화면 터치로 쓸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이었죠

특히 손가락을 이용해서 화면을 넘기고, 또 확대·축소할 수 있는 기능은 아이폰을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는 신기함 그 자체였습니다.

이듬해 나온 3세대 아이폰은 여러가지 기능을 부여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 시스템이 처음으로 도입됐습니다.

사용자가 필요한 기능만을 골라서 추가할 수 있는 말 그대로 '스마트폰'의 시작으로 평가받았습니다.

그 다음 아이폰 3GS는 앱이 무려 8만 개 넘게 나와서 기능이 무궁무진해졌고, 출시 첫 주에 백만 대가 넘게 팔려나갔습니다.

2010년, 2011년에 걸쳐서 나온 아이폰 4와 4S는 카메라가 앞면에 달려서 영상 통화를 할 수 있게 됐고, 사람 눈으로 화소를 구별할 수 없을 정도로 정밀하다는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적용됐습니다.

스티브 잡스의 유작이라 할 수 있습니다.

2007년 아이폰을 처음으로 세상에 소개했던 스티브 잡스는 이후 4년 동안 똑같은 복장, 똑같은 방식으로 진화하는 아이폰을 계속해서 내놨습니다.

아이폰이 진화를 거듭하면서 스티브 잡스 특유의 프리젠테이션도 함께 화제였죠.

[인터뷰:스티브 잡스, 애플 전 최고경영자]
"'아이폰 4'를 소개합니다. 아이폰의 4세대 모델입니다. '아이폰 4'가 지구상에서 가장 얇은 스마트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스티브 잡스가 세상을 떠나고 새 최고경영자 팀 쿡 체제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아이폰 5는 혁신적인 면은 없다는 혹평을 받았습니다.

이번에 나온 아이폰 5S와 5C도 혹평을 받으면서 시장에서는 더 이상 애플에 혁신을 기대해서는 안 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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