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전화, '스마트 허브'로 진화

인터넷 전화, '스마트 허브'로 진화

2013.08.25. 오전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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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월등히 싼 통신비 덕에 몸집을 불린 인터넷 전화 인기가 요즘은 예전같지 않은데요.

인터넷 전화가 이른바 '스마트 허브'로 변신하면서 재도약을 노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상순 기자입니다.

[기자]

태블릿으로 전자책을 읽고 있던 중 전화가 걸려옵니다.

이 태블릿은 동시에 TV 리모콘으로도 쓰이고, 스마트폰과 연결하면 집 밖에서도 집안 곳곳을 살펴볼 수 있게 해줍니다.

한 통신사가 내놓은 인터넷 전화입니다.

앞으로는 가전제품과 조명, 전기까지 원격 조정할 수 있습니다.

음성통화가 전부였던 인터넷 전화가 진화하고 있는 겁니다.

인터넷 전화는 도입 초기 월등한 가격 경쟁력으로 유선 전화 시장을 급속히 잠식했습니다.

하지만 저가 경쟁이 독이 됐습니다.

가입자는 느는데 매출은 제자리거나 오히려 줄어든 겁니다.

지난해 3분기의 경우, 업계 1위 LG유플러스의 가입자는 전년도보다 36만명 늘었지만, 매출액은 오히려 60억원이 감소했고, 2, 3위 KT와 SK브로드밴드도 매출 확대폭이 가입자 증가분을 따라가지 못했습니다.

여기에 최근 휴대폰 무제한 요금제 도입으로 가입자 증가세도 꺾인 상태입니다.

[인터뷰:류창수, 통신사 HT사업담당]
"전화나 통화 그런 커뮤니케이션, 컨텐츠 기기간의 융합 이런 쪽에 포커스를 맞추면서 컨버지드(융합)된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것에 주력하려고 합니다."

인터넷 전화가 가정의 스마트 기기를 하나로 묶는 이른바 ALLIP의 중심기기로 다시 한번 인기를 끌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이상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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