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열풍에...' 지적재산권 수입 18% 늘었다

'싸이 열풍에...' 지적재산권 수입 18% 늘었다

2013.07.22. 오전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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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싸이의 '강남스타일' 열풍에 힘입어 지난해 우리나라의 지적재산권 사용료 수입이 크게 늘었습니다.

하지만 스마트폰이나 반도체 등의 해외특허 사용료 부담 때문에 전체 지적재산권 수지는 여전히 적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이지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싸이로 대표되는 한류 열풍에 우리나라의 지적재산권 수입이 크게 늘었습니다.

지난해 엔터테인먼트사와 방송사 등 한류 관련 업체가 벌어들인 지적재산권 사용료는 모두 8억 달러.

1년 전보다 17.6% 늘어난 수치입니다.

지적재산권 사용료 수입은 K-pop 등 한류가 세계로 확산되면서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에는 '강남 스타일'로 세계를 뜨겁게 달군 가수 싸이의 인기가 한몫을 했습니다.

[인터뷰:노충식, 한국은행 국제수지팀장]
"해외 공연을 어디에서 하고 했느냐면 미국 공연기획사하고 전속 계약을 해서 했잖아요. 그런 경우에는 지적재산권으로 들어오거든요."

또, 한류 관련 업체 가운데 지적재산권 사용료 수입이 가장 많았던 곳은 넥슨 등 게임업체였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선전에도 불구하고 전체 지적재산권 수지는 여전히 만성적인 적자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전체 산업에서 벌어들인 지적재산권 사용료는 34억 4천만 달러, 그러나 해외에 낸 돈이 83억 9천만 달러로 49억 달러가 넘는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스마트폰과 반도체 등 IT 제품의 수출이 늘어날수록 특허료 부담도 커져, 지난해 전기전자 업종에서만 30억 달러가 넘는 적자를 냈습니다.

한국은행은 지적재산권 수지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원천기술 개발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이지은[j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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