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수급 비상...오후 경보 발령 예상

전력수급 비상...오후 경보 발령 예상

2013.05.30. 오후 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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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위조 부품 파문으로 원전 2기가 가동을 멈추면서 전력 수급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다행히 오늘은 우려했던 전력 수급 비상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영진 기자!

다행히 전력수급 경보가 발령되지는 않았군요.

[중계 리포트]

여름철 전력수요 피크 시간인 오후 2시에서 3시 사이, 전력수요는 늘었지만 다행히 예비전력이 500만kW 아래로 떨어지지는 않았습니다.

전력거래소는 오늘 최대전력수요는 6,173만kW, 예비전력은 539만kW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전력당국은 예비전력이 355만kW 로 떨어져 전력수급경보 '관심'이 발령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날씨가 많이 덥지는 않아 냉방전력 수요가 크게 몰리지 않은 덕분에 전력수급 상황이 위기로 치닫지는 않았습니다.

전력수급 경보는 모두 5단계로 나뉩니다.

예비전력이 400만kW 아래로 떨어지면 일단 전압 조정을 통해 전력 수요를 줄이고요.

상황이 더욱 악화돼 200만kW 아래로 떨어지는 '경계' 가 발령되면 산업체에는 자율절전이 공공기관에는 강제 단전이 시행됩니다.

이른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던 지난해 첫 '관심' 경보가 발령된 것은 6월 초였는데요.

올해도 6월부터 무더위가 예보된데다 원전 2기가 정지되면서 공급 전력 200만kW가 구멍난 상황이어서 안심할 수가 없습니다.

위조부품 파문으로 올여름 최악의 전력난이 우려되는 가운데, 정부는 내일 여름철 전력수급 종합대책을 마련해 발표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YTN 박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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