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브랜드 기저귀, 비싸지만 기능은 별로...

외국 브랜드 기저귀, 비싸지만 기능은 별로...

2013.05.23. 오전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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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가계 경제에는 여유가 별로 없지만 아이만큼은 귀하게 키우겠다는 부모들 가운데는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외국산 기저귀를 구입하는 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그러다보니 지난해 수입된 것만 6백억 원어치가 넘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가격이 비싸다고 질 좋은 기저귀는 아니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전준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이를 키울 때 만만치 않은 돈이 들어가는 게 일회용 기저귀 값입니다.

게다가 기저귀 종류도 많고 가격도 '천차만별'이라 어떤 제품을 써야 하는 지 부모에겐 그것도 고민 거립니다.

[인터뷰:정재문·김은경, 서울 이태원동]
"일본 거는 원전사고 때문에 걱정돼서 안 쓰고 우리나라 걸로 저렴한 거, 어차피 자주 갈 게 되니까 저렴한 걸로 고르게 돼요."

[인터뷰:서미라, 서울 한남동]
"흡수력이 제일 좋아야 하고 통풍이 잘되는 거. 발진도 안 나야 하고 그걸 제일 많이 보는 것 같아요. 발진이 안 나야 하는 거..."

그럼 비싼 기저귀가 성능도 좋을까?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팔리고 있는 유아용 기저귀 17개 제품을 모아 가격과 품질을 비교해봤습니다.

미국 제품인 '팸퍼스 크루저'는 개당 가격이 450원대로 가장 비쌌지만, 순간 흡수율은 38%로 가장 떨어졌습니다.

역시 한장에 3백 원이 넘는 미국 제품 '하기스프리미어'는 소변 흡수시간이 가장 더뎠습니다.

가격이 비싼 일본 제품도 순간 흡수율이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산 제품 역시 가격과 기능은 제각각입니다.

'오보소 프리미엄'과 '보솜이 천연코튼'은 가격이 싸고 흡수 성능도 좋은 것으로 조사됐지만 '보솜이 소프트'와 '뉴마망', '토디앙 녹차'는 가격이 2백 원 정도로 쌌지만 흡수 기능은 다소 떨어진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인터뷰:김진아, 한국소비자원 연구원]
"흡수 성능은 아이 기저귀의 핵심 성능인데 흡수 성능 떨어질수록 아기 소변이 피부에 닿는 시간이 길어져서 피부 발진 등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유아용 기저귀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는 유명 브랜드 제품일수록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이런 유명 제품의 성능이 반드시 우수한 건 아니기 때문에 가격과 품질 정보를 토대로 합리적인 선택을 하는 지혜가 필요해 보입니다.

YTN 전준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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