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가입 보험료 오른다...표준이율 0.25%p 하락

신규가입 보험료 오른다...표준이율 0.25%p 하락

2013.03.04. 오전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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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올해부터 보험에 새로 가입하는 사람의 보험료가 5∼10% 정도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저금리추세가 계속되면서 보험사들의 표준이율이 하향 조정되기 때문인데 자본 확충보다는 손쉽게 보험료만 인상하는 보험업계 자세도 문제라는 지적입니다.

보도에 이지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부터 신규 보험 가입자의 보험료가 인상될 전망입니다.

보험사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다음 달부터 보험사 표준이율은 0.25%p 떨어진 3.5%로 조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표준이율이란 보험사가 가입자에게 보험금을 주기 위해 마련해두는 책임준비금에 붙는 이율을 뜻합니다.

표준이율이 내려가면 보험사는 준비금을 더 마련해 쌓아둬야 하는데 이를 위해 보험료를 올리게 됩니다.

표준이율이 0.25%p 떨어지면 5% 정도의 보험료 인상 요인이 발생하고, 만기가 긴 종신보험 등의 상품은 보험료가 많게는 10%까지 오를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대형 보험사들은 표준이율 조정에 맞춰 보험료를 올리기 위해 시기와 인상 폭을 조정하고 있습니다.

최근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표준이율을 계산할 때 쓰이는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2008년 5.57%에서 지난해 3.45%, 올해 1월에는 3.05%까지 떨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자금을 더 투입하는 대신 보험료만 올리는 방법으로 준비금을 마련하려는 보험사의 자세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보험사들이 보험료 인상 전에 가입을 서둘러야 한다고 선전하는 이른바 '절판 마케팅'이 곧 벌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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