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cm 키워?" 키 성장제 광고 주의!

"10cm 키워?" 키 성장제 광고 주의!

2012.10.29. 오후 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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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내 자녀의 키를 더 키워줄 수 있다"는 이른바 '키 성장제' 광고를 한 두번은 보신적 있을 겁니다.

하지만 살 때는 꼼꼼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키 성장제'의 거짓·과장 광고로 소비자들의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크다며 이에 대한 주의를 촉구했습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공정거래위원회가 '키 성장제의 거짓·과장 광고'등에 대한 '소비자 피해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공정위는 키 성장제 가운데 많은 제품이 객관적 효과가 확인되지 않은 제품이라고 밝혔습니다.

단지 유명인을 내세워 광고하면서 일부 제품은 공급가 대비 최대 50배에 가까운 고가로 판매되는 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습니다.

'키 성장제'는 키를 키울 수 있는 약품이 아니라 단순한 일반식품이나 건강기능식품이지만 업체에서는 키 성장제 등의 용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또 유명 제약회사의 제품인 것처럼 광고되고 유통되고 있지만 총판이나 대리점 등이 기획하고 제품개발과 제조는 대부분 중소기업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는 게 공정위의 판단입니다.

이에 따라 공정위는 광고 내용이나 상담직원이 말하는 성장제의 효능과 효과를 과신해, 충동구매 하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또 유명 회사 제품이라도 실제 개발과 제조는 별도 중소기업에서 하고 있는 만큼 '유명 회사 이름'에 현혹되지 말것을 조언했습니다.

공정위는 이와 함께 관련 분쟁에 대비해 환불 규정을 꼼꼼히 따지고 관련 영수증이나 필요할 경우 병원 진단서 등을 확실히 챙겨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공정위는 키 성장제와 전문 운동기구 등의 부당 광고 행위 전반에 대한 조사를 하고 있다면서 법 위반 사실이 확인되면 해당 사업자에 대한 엄정한 법 집행을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YTN 이승훈[shoony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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