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전쟁' 불 붙었다!

'맥주전쟁' 불 붙었다!

2012.10.20. 오전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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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우리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술은 맥주입니다.

한 해 매출 규모만 3조 8천억 원에 이르는 적지 않은 맥주 시장에 요즘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근에 선을 보인 한 중소업체가 생산하는 맥주입니다.

처음엔 대학가 주변 등에서 생맥주로만 팔다 이달부터 대형마트 납품을 시작했습니다.

하이트와 오비가 장악한 맥주 시장에 새 도전자가 나타난 건 무려 77년 만입니다.

[인터뷰:김교주, 세븐브로이 이사]
"요즘 외국에서 살다 온 분들도 많으시고 유학을 하고 온 분들도 많으시고, 이런 분들의 수요, 새로운 맥주 시장에 대한 수요가 많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독일 맥주는 가격으로 승부를 걸었습니다.

잘 알려진 일본이나 유럽 맥주의 절반 가격, 게다가 국산 맥주보다도 10% 정도 쌉니다.

[인터뷰:김창조, 롯데마트 매니저]
"상품화 과정에서 수입사와 도매상의 역할을 최소화했을 뿐 아니라 백화점 슈퍼 편의점 공동으로 대량물량을 들여와 가격을 낮출 수 있었습니다."

'하이트와 오비' 등 기존 양강도 덩달아 바빠졌습니다.

판촉과 홍보를 늘리고 새 제품 개발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후발 업체의 분발을 지켜 보고 있을 수만은 없어서입니다.

[인터뷰:이영목, 하이트맥주 상무이사]
"이미 국내 맥주시장 자체가 글로벌 경쟁화 되었고요, 국내 주류업체들 역시 해외에서 인정받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품질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한 해 우리 맥주 시장 규모는 3조 8천억 원 수준입니다.

여기에 수입 맥주 매출도 해마다 30% 정도씩 꾸준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기존의 양강구도에 신생 후발 주자가 뛰어들면서 새로운 맥주전쟁이 시작됐습니다.

YTN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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