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플'·'음란' 만연...인터넷 문화 이대로는 안 된다

'악플'·'음란' 만연...인터넷 문화 이대로는 안 된다

2011.09.27. 오전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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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인터넷은 이제 우리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입니다.

하지만, 악플과 음란사이트 등 사이버 범죄도 늘어나 인터넷 문화의 개선이 시급한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강성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년 전, 한 네티즌이 가수 타블로의 스탠포드대 졸업 학력이 가짜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삽시간에 20만 명이 모여 타블로를 사기꾼으로 몰아갔습니다.

하지만, 학력은 진짜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진영근, 당시 서울서초경찰서 수사과장 ]
"대검찰청 문서 감정실에서는 검증 결과 진본임이 확인이 되고..."

뒤늦게 진실이 밝혀졌지만 타블로와 가족들은 정신적 고통으로 만신창이가 되고 난 뒤였습니다.

안티카페,악플달기,된장녀...

인터넷에서 잘못 걸리면 멀쩡한 사람도 순식간에 파렴치범이나 범죄자로 바뀝니다.

[인터뷰:박수홍, 연예인 ]
"연예인이라면 누구나 댓글로 상처를 받은 분들이 많은데요, 연예인 뿐 아니라 요즘은 일반 분들도 굉장히 비방이나 악의성 댓글로 상처를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터넷 사용이 늘면서 모욕이나 협박 등 사이버 폭력은 빠르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음란,도박성 불법 사이트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우리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사이버공간이 범죄로 얼룩지고 있는 겁니다.

때문에 인터넷문화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와 공공기관,통신업체 등이 참여하는 범국민 협의회도 구성돼 본격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인터뷰:이어령, '아인세' 범국민협의회장 ]
"인터넷을 흐리게 해놓는 그러한 분위기를 거꾸로 맑게하고 깨끗하게 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은 사람들이 그걸 기대하고 지금 그러한 마음 가진 사람들이 일어나고 있죠."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이번 주를 '아름다운 인터넷 세상 만들기' 주간으로 정했습니다.

학생과 학부모,전문가들까지 참여해 사이버문화의 개선 방안을 찾고 공감대를 넓혀보자는 취지입니다.

'아름다운 인터넷세상 만들기'는 이벤트성 캠페인을 넘어 문화운동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YTN 강성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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