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턱밑 고양까지 구제역...젖소 종자 방역 비상!

서울 턱밑 고양까지 구제역...젖소 종자 방역 비상!

2010.12.20. 오후 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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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경기 북부지역까지 북상한 구제역이 서울과 인접한 고양시까지 확산됐습니다.

특히, 고양시에는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젖소 종자를 공급하는 종축장이 있어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구제역이 발생한 경기도 고양시 농장 근처입니다.

이동초소가 설치돼 오가는 차량마다 소독을 하고 있습니다.

구제역이 발생한 곳은 고양시 중산동과 성석동 한우 농가 2곳.

지난주 경기도 양주시와 연천군에서 시작된 구제역이 파주시를 거쳐 고양시까지 번진 겁니다.

경북지역에서 시작된 구제역이 경기 북부지역을 거쳐 서울과 인접한 고양시까지 확산되자 방역 당국은 바이러스가 더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인구가 밀집해 있고 이동이 많은 서울 턱밑까지 구제역이 확산돼 자칫하면 전국으로 확산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송세영, 고양시 일산서구청 팀장]
"저희들은 일단 고양시로 진입하는 모든 차량에 대해서는 석회석과 소독약으로 방재 차량으로 계속 방역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구제역이 발생한 고양시에는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젖소 종자를 공급하는 농협 젖소 종축장이 자리하고 있어 우려가 증폭되고 있습니다.

농협은 구제역에 감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 씨젖소를 다른 곳으로 보내고 외부 통제도 강화했습니다.

[인터뷰:류기만, 젖소개량사업소 소장]
"전체가 123마리인데 우리가 분산 사업장이 전북 무주에 있어요. 전북 무주에 45마리가 이미 분산돼 있어요. 출입을 제한하고 차량 출입 금지하고 지금 저희 직원들도 출퇴근을 못하고요."

구제역이 계속 번지면서 매몰 대상 가축은 20만 마리에 육박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YTN 김준영[kimjy@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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