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또 돌풍...스마트폰 시장 2라운드

아이폰 또 돌풍...스마트폰 시장 2라운드

2010.08.22. 오전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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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안테나 불량 논란에 휩싸였던 아이폰4, 하지만 국내에서는 사전 주문 예약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대기물량이 몰린데다, '애플 마니아'들이 있어서인데 이를 계기로 스마트폰 경쟁이 다시 불붙었습니다.

강성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이폰4는 예약 가입 시작 하루 만에 13만 9,000명이 신청했습니다.

지난해말 들여온 아이폰3의 하루 최고 예약 판매 기록 만 4,000여 대보다 10배 정도 많은 것입니다.

'데쓰그립'으로 불리는 안테나 불량논란까지 감안하면 예상밖의 기록입니다.

[인터뷰:이정우, 서울 등촌동 (아이폰4 예약자)]
"애플리케이션이 굉장히 많고, 전세계적으로 있다는 점이 제일 많이 끌려서 구매하게 됐습니다."

[인터뷰:강보람, 서울 용산동(아이폰4 예약자)]
"새로 들어와서 신기함이 많이 사람들한테 전달돼 있고 동영상도 많이 볼 수 있고.."

아이폰4의 인기가 치솟은 일차적 이유는 도입이 늦어지면서 대기수요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애플의 브랜드를 즐기며 만족감을 느끼는 소비자들도 한몫을 했습니다.

[인터뷰:정지훈, 디지털 전문가]
"피처폰을 썼던 사람들이 스마트폰으로 진입하면서 비교적 다양한 연령대에서 들어오는 그런 유입인구가 많은 것이 가장 큰 원인이 아닐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삼성의 갤럭시S를 독점 공급하는 SK텔레콤의 기세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미 33일만에 50만 대 판매 기록을 세웠습니다.

전체 스마트폰 가입자도 200만 명에 육박해 KT보다 두 배나 많아졌습니다.

여기다 팬택의 '베가'까지 독점 판매하면서 국내 고객을 지켜나가겠다는 전략입니다.

[인터뷰:전성철, SK텔레콤 홍보팀장]
"지금까지는 주로 고가의 고기능폰 중심의 단말기였다면, 앞으로는 중저가폰, 그리고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같은 다양한 특화폰들이 나와서 소비자들의 요구들을 충족시킬 예정입니다."

아이폰4가 새 바람을 일으키면서, 스마트폰 시장은 다시 무한경쟁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고객들도 기존 휴대전화에서 스마트폰으로 빠르게 바꿔나가고 있습니다.

YTN 강성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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