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1인 평균 연봉 9,300만 원

산업은행 1인 평균 연봉 9,300만 원

2009.04.30. 오전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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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신의 직장'이라고 불리는 우리나라 공기업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5,500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봉이 가장 많은 곳은 산업은행으로 1인당 평균 9,300만 원을 받고 있습니다.

고한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우리나라 공기업들의 당기순이익은 반토막이 났습니다.

공기업들의 부채도 44조 원 넘게 증가해 320조 원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이렇게 경기 침체 속에서 공기업들도 민간기업과 마찬가지로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지만 연봉만큼은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297개 공기업들의 직원 평균 연봉은 5,500만 원.

2007년보다 3%·200만 원 정도 늘었습니다.

연봉이 가장 많은 곳은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으로 1인당 평균 9,300만 원을 받고 있습니다.

방만 경영이라는 질타 속에 2007년 1위에 올랐던 한국예탁결제원은 700만 원 정도 깍인 9,000만 원을 기록해 2위로 밀려났습니다.

산업은행과 마찬가지로 국책은행인 기업은행이 3위, 한국전자통신연구원·전기연구원 등 정부 연구기관들도 순위에 올랐습니다.

평균 임금 8,000만 원 이상 공기업은 14곳으로 4.7%를 차지했고, 4,000만 원 이상 6,000만 원 미만을 받는 곳이 145곳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녹취:강호인, 기획재정부 공공정책국장]
"기존직원들 임금이 우리가 과다하게 생각된다고 하더라도 그런 것들은 기관들이 경영진과 자율적으로 판단을 해서 노사합의로 조정해 나가야 할 분야라고 생각이 되네요."

지난해 공기업들이 뽑은 신입사원은 전년대비 24% 넘게 줄어든 만 800명 수준.

반면 정부가 일자리 나누기 차원에서 독려하고 있는 인턴채용은 당초 목표의 92%를 채운 만 1,000명을 기록했습니다.

YTN 고한석[hsgo@ytn.co.k]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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