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은 1분기 성장률 논란

불붙은 1분기 성장률 논란

2009.03.04. 오후 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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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우리나라 올 1분기 경제성장률이 외환위기 수준으로 추락할 수 있다는 연구기관의 전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와 한국은행은 1분기 성장률을 예측하는 것은 아직 이르다며 섣부른 전망을 경계했습니다.

보도에 오인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골드만 삭스 등 10개 해외 투자은행들은 최근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평균 -2.9%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세계경제의 동반침체로 우리나라의 수출이 당분간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 입니다.

국내 예측기관들은 더욱 비관적인 전망치를 내놓고 있습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최악의 경우 올 1분기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8%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 했습니다.

LG 경제연구원도 두자리수 수출 감소 등 상황이 생각보다 나쁘다며 1분기 성장률이 -5%에서 -6% 대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 봤습니다.

[인터뷰:이근태,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수출 등의 급격한 감소로 1분기 성장률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개발연구원, KDI 등 다른 연구기관들도 1분기 경제성장률을 마이너스 5% 내외로 내려 잡고 있습니다.

[인터뷰:박형중,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
"소비가 살아나지 않고 고용 등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어 1분기에 경제가 살아나기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1분기 성장률이 외환 위기 수준으로 떨어진다는 예측기관들의 전망이 아직 이르다는 입장입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1분기 성장률이 1년 전과 비교하면 마이너스로 보이지만, 지난 4분기 대비해서 플러스가 나오면 경기가 회복되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은행도 1월 중 제조업과 서비스업 생산, 건설투자가 지난해 12월에 비해 플러스로 돌아서는 등 생각보다 나아지는 측면이 있다면서 더 나빠질지 여부를 판단하기에는 이르다고 설명했습니다.

1분기 성장률이 올 한해 전체 경제성장률 전망을 좌우할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오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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