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도 싼 곳에는 사람들 몰려

불황에도 싼 곳에는 사람들 몰려

2008.11.14. 오후 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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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경기침체로 소비심리가 크게 움츠러들어 소비자들이 좀처럼 지갑을 열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가운데서도 물건을 평소보다 싸게 살 수 있는 곳에는 사람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이병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전 10시 반, 백화점 개장시간을 앞두고 고객들이 줄을 선 채 기다리고 있습니다.

백화점 문이 열리기가 무섭게 모두들 미리 점찍어뒀던 상품을 찾아 달려갑니다.

새 단장을 하기 위해 다음 달 문을 닫기 전에 벌이는 깜짝 세일행사 첫 날의 풍경입니다.

[인터뷰:배준석, 백화점 과장]
"저희 백화점이 내년 8월 새롭게 오픈합니다. 다음 달부터 공사에 들어가기 때문에 현재 좋은 상품을 싼 가격에 판매하는 파격가 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불황 탓에 계절특수 효과를 제대로 보지 못하던 가전매장에도 싸게 내놓은 물건을 찾는 줄이 길게 이어졌습니다.

[인터뷰:김종란, 경기도 부천시]
"수리한다고 그랬나? 그런 것 때문에 정리한다고 해서 그런 물건 중에 싼 물건에 있으면 사려고 왔어요."

진열상품이나 재고상품을 최대 절반 값에 살 수 있다고 하니 잔뜩 얼어붙었던 소비심리도 잠시 살아나는 듯 합니다.

저렴한 상품을 찾는 고객들이 이렇게 몰려들자 길건너 다른 백화점에서도 초특가 행사로 맞불을 놓았습니다.

빠듯하게 살림을 꾸려가는 주부들에게 가격 거품을 대폭 걷어낸 이같은 행사는 일단 반가울 수 밖에 없습니다.

[인터뷰:이차옥, 경기도 광명시]
"주부들이 마음대로 쇼핑할 마음이 안 생겨요. 움츠러들게 돼요. 경제가 빨리 풀렸으면 좋겠어요."

불황의 골이 깊어갈수록 물건을 싸게 사려는 소비자들의 욕구도 그만큼 늘어나고 있습니다.

YTN 이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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