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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우리나라의 가계빚이 크게 늘어나 한 가구 평균 4,000만 원에 이르렀습니다.
상환 능력은 줄어드는데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가계 부채는 요동치는 환율로 가뜩이나 어려운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는 또 하나의 악재가 되고 있습니다.
김기봉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이 발표한 올 2분기 말 현재 우리나라의 가계빚은 모두 660조 3,000억 원.
석달 전인 1분기 말에 비해 20조 원이 늘었고 1년 전과 비교하면 64조 원, 10.7%가 증가했습니다.
가계빚의 전년동기대비 증가율은 최근 3분기 연속으로 커지고 있고 2분기 증가율 10.7%는 지난해 1분기 이후 5분기 만에 최고 수준입니다.
2분기에 늘어난 가계빚의 내역을 보면 금융기관의 대출이 17조 9,000억 원, 카드로 물건을 산 빚이 1조 9,000억 원이 늘었습니다.
2분기말 현재 가계빚을 가구수로 나눠보면 가구당 거의 4,000만 원이 나오는데 정확히 7년 전인 2001년 6월말 당시 2,000만 원의 두 배 규모입니다.
경제규모가 커지면서 가계빚의 절대 액수가 커지는 건 자연스런 일이지만 문제는 소득증가율이 부채증가를 따라가지 못해 상환능력이 점차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가처분소득 대비 금융부채 비율을 보면 지난 2004년 1.27배에서 점차 커져 지난해에는 1.48배까지 올랐고 실질소득이 줄어든 올해엔 더 커졌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특히 7월의 은행의 가계 신규대출 금리가 7%를 넘어서는 등 금리가 오르고 있어 상환 부담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인터뷰:이성룡,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금융비용이 높아져서 쓸 수 있는 돈이 없어지면 소비가 줄어들고 소비가 줄어드는 현상이 계속되면 소비심리가 위축돼 2~3분기 뒤에는 소비지출이 침체하는 현상으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가계대출 증가가 금융권 부실로 이어지지 않도록 보수적인 대출을 주문하고 있지만 이 해법 또한 가계의 자금난이라는 동전의 양면성을 갖고 있어 결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YTN 김기봉[kgb@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우리나라의 가계빚이 크게 늘어나 한 가구 평균 4,000만 원에 이르렀습니다.
상환 능력은 줄어드는데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가계 부채는 요동치는 환율로 가뜩이나 어려운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는 또 하나의 악재가 되고 있습니다.
김기봉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이 발표한 올 2분기 말 현재 우리나라의 가계빚은 모두 660조 3,000억 원.
석달 전인 1분기 말에 비해 20조 원이 늘었고 1년 전과 비교하면 64조 원, 10.7%가 증가했습니다.
가계빚의 전년동기대비 증가율은 최근 3분기 연속으로 커지고 있고 2분기 증가율 10.7%는 지난해 1분기 이후 5분기 만에 최고 수준입니다.
2분기에 늘어난 가계빚의 내역을 보면 금융기관의 대출이 17조 9,000억 원, 카드로 물건을 산 빚이 1조 9,000억 원이 늘었습니다.
2분기말 현재 가계빚을 가구수로 나눠보면 가구당 거의 4,000만 원이 나오는데 정확히 7년 전인 2001년 6월말 당시 2,000만 원의 두 배 규모입니다.
경제규모가 커지면서 가계빚의 절대 액수가 커지는 건 자연스런 일이지만 문제는 소득증가율이 부채증가를 따라가지 못해 상환능력이 점차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가처분소득 대비 금융부채 비율을 보면 지난 2004년 1.27배에서 점차 커져 지난해에는 1.48배까지 올랐고 실질소득이 줄어든 올해엔 더 커졌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특히 7월의 은행의 가계 신규대출 금리가 7%를 넘어서는 등 금리가 오르고 있어 상환 부담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인터뷰:이성룡,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금융비용이 높아져서 쓸 수 있는 돈이 없어지면 소비가 줄어들고 소비가 줄어드는 현상이 계속되면 소비심리가 위축돼 2~3분기 뒤에는 소비지출이 침체하는 현상으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가계대출 증가가 금융권 부실로 이어지지 않도록 보수적인 대출을 주문하고 있지만 이 해법 또한 가계의 자금난이라는 동전의 양면성을 갖고 있어 결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YTN 김기봉[kgb@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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