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업계 M&A 활발해질 듯

SO업계 M&A 활발해질 듯

2008.07.24. 오후 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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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SO, 즉 케이블TV사업자의 시장점유율 제한이 대폭 완화됐습니다.

정부가 거대 통신사업자들의 IPTV 출범에 맞춰 SO의 시장점유율 제한을 풀어줌으로써 앞으로 통신사업자들과 경쟁하기 위한 SO의 몸집 불리기 시도가 활발하게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류환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방송통신위원회는 오는 30일 입법예고할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에서 SO 보유 한도를 15개에서 25개로 대폭 확대했습니다.

티브로드와 씨앤앰, CJ헬로비전 등 SO 인수를 통해 성장했던 케이블TV사업자들은 15개라는 SO 보유 한도 때문에 더 이상 성장에 한계를 안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방통위가 KT와 하나로텔레콤 등 거대 통신사업자들의 IPTV 출범에 맞춰 SO 보유 한도를 풀어줌으로써 앞으로 SO의 몸집 불리기 시도가 활발해질 예정입니다.

[녹취:성기현, 케이블TV협회 사무총장]
"가입자들이 더 확대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차원에서 통신사업자들과 갱정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업계는 대형 SO의 군소 SO 인수와 SO 간 합병 등 다양한 짝짓기가 가능하며 통신자본은 물론 외국자본까지도SO 인수전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합니다.

또한, 방통위는 보도와 종합편성, 홈쇼핑채널에 진출할 수 있는 대기업 기준을 자산 3조 미만에서 10조 미만으로 완화했습니다.

이에 따라 엘에스와 동부, 대림, 현대 등 36개 가량 대기업이 보도와 종합편성, 홈쇼핑채널에 진출하는 길이 열렸습니다.

물론 방송법 시행령이 개정되더라도 방통위가 신규 채널을 허가하지 않는 이상 이런 대기업들이 당장 보도와 종합편성, 홈쇼핑채널 시장에 진출할 수는 없습니다.

게다가 언론노조와 시민단체들은 대기업 기준 완화에 대해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어 대기업 기준 완화가 입법예고 기간에 있을 공청회 등에서 뜨거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류환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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