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협상 손익계산은?

이번 협상 손익계산은?

2007.04.02. 오후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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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이번 협상에서 우리는 농업에서 양보를 하고 자동차와 섬유에서는 이익을 챙겼습니다.

이번 협상의 손익계산, 이지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거대 시장 미국과 FTA가 체결될 때 가장 유리해질 산업은 자동차와 섬유입니다.

무엇보다 일본과 중국, 아세안 전체 시장을 합친 것보다 크고 전 세계 수입의 5분의 1을 차지하는 거대 시장 때문입니다.

이번 협상대로 승용차와 픽업트럭의 관세가 없어진다면 우리는 한해 5억 달러이상 수출을 더 늘리는 효과가 납니다.

반대로 미국차에 대해서도 8%인 국내 관세가 없어지고 배기량에 따른 세제개편이 이뤄지기 때문에 미국차는 20% 가량 가격이 낮아집니다.

한국에 파는 자동차 수로는 지금보다 두 배 가량 늘어나 1억 달러 이상 매출을 늘릴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인터뷰:박동철, 한국자동차 산업연구소 산업정책팀장]
"일단 긍정적입니다. 양국산업의 시장 기회가 넓어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관세율이 8.9%나 되는 섬유는 이번 협상으로 효과가 클 전망입니다.

우리는 중저가 상품을 수출하는 반면 미국은 국내에서 생산하지 않는 고가품들이어서 수출, 수입 품목이 중복되지도 않습니다.

중국의 저가공세에 밀려있던 섬유는 도약의 기회가 생긴 셈입니다.

반면에 농업과 쇠고기는 관세 철폐로 직격탄을 맞게 됐습니다.

[인터뷰:최재관, 전국농민회총연합 정책위원장]
"이번 협상으로 모든 농산물 관세가 철폐되면서 대부분 농사가 5년 안에 몰락할수 밖에 없는 지경입니다."

의약품도 우리에게는 큰 타격입니다.

[인터뷰:정태인, 성공회대 교수]
"제조업에서는 일단 의약품 쪽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입니다. 사실상 의약 특허권을 3~5년 연장해줬기 때문에 카피약 만드는 우리 제약회사들은 상당히 심각한 타격 있을 것입니다."

이밖에 부품소재 산업의 취약성 때문에 반도체 장비와 의료용 장비, 그리고 화학과 금속산업 역시 시장의 상당부분을 내줘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지은[j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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