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北, 제재 국면 아쉬워해"...이해찬·리종혁 25분 단독 회동

이재명 "北, 제재 국면 아쉬워해"...이해찬·리종혁 25분 단독 회동

2018.11.16. 오전 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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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지사는 방남한 리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이 실질적 교류 협력이 돼야 하는데 제재 국면 때문에 아쉬워하는 분위기였다고 전했습니다.

이 지사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7명은 어제 저녁 6시 반쯤 경기 고양시 엠블호텔 중식당에서 리 부위원장 등 북측 대표단 5명과 만찬을 가졌습니다.

이 지사는 만찬 뒤 기자들과 만나 북측이 산업 경제나 농업 교류 협력에 관심이 많았다면서, 옥류관 남한 분점 설치 등을 묻는 질문에는 말을 아꼈습니다.

만찬에서는 산림 협력과 문화 교류 관련 대화도 오간 것으로 확인됐으며, 북측 송명철 부실장은 남측이 물고기가 아니라 낚싯대나 배 같은 것을 줘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외에도 금강산과 개성공단 이야기뿐 아니라 백두산 관광이 실현됐으면 좋겠다는 대화도 주고받았다고 만찬에 참석했던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만찬 뒤 이해찬 대표와 리 부위원장은 배석자 없이 25분 동안 비공개 단독 회동을 했습니다.

이 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남북 국회회담은 문희상 국회의장이 하는 일이라면서 확답을 피했고, 특별한 얘기는 없었다고 답변했습니다.

이번 만찬에는 경기도 측에서 준비한 국내 전통주인 아황주와 감홍주, 북한 대표단이 준비한 평양주가 테이블에 올랐습니다.

최기성 [choiks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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